[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조선의 사랑꾼' 심권호가 새 출발을 알렸다.
13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는 간암을 이겨낸 심권호와 최홍만, 윤정수가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선의 사랑꾼 / 사진=TV CHOSUN 캡처
이날 최홍만과 윤정수는 심권호와 제주도로 향했다. 앞서 간암 판정에 치료를 받은 심권호는 한결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세 사람은 제주도에 도착해 렌터카를 타고 드라이브를 했다. 이어 갈치조림 등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섰다. 식사를 하던 중 최홍만은 "남자보다 여자와 얘기하는 게 더 편하다"고 말했고, 심권호는 "나와 반대다. 난 주변에 남자들밖에 없다"고 밝혔다.
심권호는 이어 "어떻게 사귀게 되는지 모르겠다. 연애를 해본 적이 없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사레가 들린 최홍만은 "이런 대화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식사를 마친 뒤 다시 차에 탑승했다. 심권호는 "난 '조선의 사랑꾼' 덕분에 암을 발견한 거 아니냐. 난 되게 운이 좋은 거다"라고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최홍만은 제주도에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추억이 곳곳에 묻어있다고 언급했다.
심권호는 바닷가를 거닐며 감성에 젖기도 했다. "운동을 할 땐 고함도 지르고 격하다 보니 조용한 걸 즐긴다"며 "전엔 머릿속이 많이 복잡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고 혼자 알아서 해야 하니까. 근데 지금은 치료도 다 끝났으니 편안하게 내가 좋아하는 바다도 바라볼 수 있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어 "치료가 끝나고 나니 정말 잘 위해주고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전엔 "현실에서 사라지고 싶다"며 눈물을 보인 그였다. 방송 후 수많은 누리꾼들이 응원 댓글을 달며 그를 격려한 바 있다.
윤정수는 "난 해를 거꾸로 생각하며 살고 있다. 80살까지 산다고 하면 25, 6년 정도 남았다. 1년에 뭔가 한 개를 한다고 하면 이제 26개밖에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권호는 "뒷짐 지고 인생을 보고 싶다"는 인생 목표를 짚었다. 윤정수는 "나도 홍만이를 가수의 정상으로 올리는 것을 시작하겠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최홍만, 윤정수는 다시 차에서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조용하던 심권호도 합세해 흥을 돋웠다.
조선의 사랑꾼 / 사진=TV CHOSUN 캡처
숙소로 돌아온 이들은 옷을 갈아입고 저녁을 준비했다. 마당에서 팬에 고기를 구웠다.
최홍만은 심권호가 금메달을 땄을 때 중학생이었다고. "정말 대단했다. 앞으로도 이런 경우가 나오기 쉽지 않을 거다. 요즘 애들은 몰라도 저희는 다 안다"고 회상했다.
이때 제작진이 "홍삼 주신 여자분"이라며 의문의 여성을 언급했다. 몇 달 전, 수술한 지 3주가 된 심권호는 제작진과의 식사 자리에서 홍삼을 갖고 집으로 찾아온 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사진을 보여달라는 요청에 쑥스러워하며 거절한 그였다.
소식을 들은 최홍만과 윤정수는 그분께 오메기떡을 보내주겠다며 연락을 해보라고 재촉했다. 심권호는 민망해하며 "다음에 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오메기떡 보내줄 테니 주소를 달라"는 메시지를 전송했다.
잠시 후 여성은 "오메기떡?"이라며 주소를 보냈다. 최홍만은 "제주도 온 김에 생각이 나 떡을 보내주고 싶다. 떡 좋아하냐"라고 보내라며 코치했고, 심권호는 그대로 메시지를 발송했다. 여성에게선 "떡 좋아요!"라는 답장이 왔다.
다음화 예고엔 정체를 드러낸 '홍삼 여성'이 등장했다. 심권호는 여성을 만나기 전 꽃다발까지 준비, 처음 보는 광경을 연출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