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GS칼텍스의 실바가 이번 시즌 최고의 별이 됐다.
실바는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여자부 MVP는 언론사 투표 100%로 선정됐다. 실바는 정규리그 1위 팀 한국도로공사의 모마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실바의 통산 첫 번째 정규리그 MVP다.
지난 2023-2024시즌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V리그 무대에 입성한 실바는 이번 시즌 내내 특급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 36경기에서 총 1083점을 기록하며 전체 득점 1위에 올랐고, 공격 종합(공격 성공률 47.33%), 퀵오픈(54.16%), 이동 공격(60.00%)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후위 공격(47.15%)과 서브(세트당 평균 0.309개)에서도 2위를 마크하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아울러 실바는 남녀부 통틀어 최초로 3시즌 연속 1000득점을 돌파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외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시즌 기록한 1083점은 여자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앞서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던 실바는 정규리그 MVP까지 석권하며 올 시즌 여자배구의 주인공이 됐다. 실바의 수상으로 여자배구는 지난 시즌 김연경(흥국생명·은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챔프전 MVP가 정규리그 MVP까지 차지하게 됐다.
실바는 "참 어려웠고 힘들었던 시즌이었는데 특히 아무도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예상 못한 상황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행복하다"며 "노력의 결실인 것 같다. 매우 힘든 과정이었는데 이렇게 수상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코트 위에서 동료들과 돈독하게 서로를 쳐다봤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V-리그 여자부에서 외국인 선수가 정규리그 MVP를 받은 건 2017-2018시즌 이바나(한국도로공사)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실바는 니콘 V-리그 포토제닉, 여자부 베스트7 아포짓 스파이커 부문에도 뽑히며 3관왕에 올랐다.
시상식 후 실바는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하 실바와 일문일답이다.
Q. 대부분 정규리그 MVP 수상자는 1위 팀에서 나온다. 수상을 얼마나 기대했나?
- 솔직히 큰 기대 안했지만 놀랍지도 않은 것 같다. 어쨌든 수상하게 돼 기쁘다.
Q. 오늘 패션 콘셉트는?
- 좀 어려운 질문이다. 엘레강스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동시에 제 분위기를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엘레강스 스웩'이다. 실바룩을 완성해서 보여드리고 싶었다. 다들 오늘 절 기대하지 않았나. 절대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았다. (통역사와도 의상을 맞춘 건가?) 사실 주차장에서 만났을 때 서로 굉장히 놀랐다.(웃음)
Q. 한 시즌 동안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포스트시즌까지 해 힘들었을 텐데 체력 보충 위해 어떻게 관리했나?
- 팀에서 저를 담당하는 트레이너 선생님이 잘 해주셨다. 그 분께 다시 감사드리고 싶다. 올 시즌 결장없이 모든 경기를 소화해냈다. 저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여러 차례 결장했는K 올 시즌은 빠짐없이 완주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 나갔을 때 강하다고 느꼈다. 몸 관리가 그만큼 잘 됐다. 특별한 비법은 없는데 머리만 대면 자려고 했다. 수면을 통해 최대한 보충하고자 했다.
Q. V-리그 첫 시즌과 비교해 이번 시즌 기량적으로 향상된 부분은?
- 기량적으로는 수비에서 많이 향상됐다. 첫 시즌과 비교해보자면 지금은 V-리그에 적응돼 편안하고 자신감이 붙은 상태다. 특히 각 팀의 전술적인 부분, 선수들 특징에 대해서도 많이 적응됐다. 첫 시즌보다는 경험이 쌓여서 몸 관리하는 요령이 생긴 것 같다,
Q. 우승 당일 이영택 감독이 비시즌에 (재계약 관련) 많은 대화를 나눌 거라고 했다. 열흘 정도 지났는데 어떤 대화 나눴나?
- 감독님은 확실하게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다만 지금은 재계약보다는 가족들에 집중하고 있다. 쉬면서 지내려고 한다. 감독님께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한국에 완전히 안 오겠다고 한 건 아니다. 열려있지만 좀 기다려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당장 계획은 쿠바로 돌아가서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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