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민선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김민선7은 10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77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으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날 김민선7이 기록한 9언더파 63타는 지난해 이 대회 3라운드에서 고지우가 세운 코스레코드(8언더파 64타)를 경신한 기록이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김민선7은 전날 공동 67위에서 무려 66계단 뛰어 올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지난 2023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민선7은 지난해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1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민선7은 11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특히 12번 홀에서는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후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민선7은 후반 들어 4번 홀부터 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마지막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민선7은 새로운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민선7은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아 어제보다 찬스가 훨씬 많이 나왔다. 퍼트 라인이 대부분 잘 보였고, 짧게 치지만 않으면 다 들어간다는 생각이었다"면서 "우승했을 때를 포함해 오늘이 내 인생 베스트 경기"라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민선7은 또 "어제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너무 떨어졌다. 이 코스는 러프에서 공을 치면 그린에 세우기 우려운데, 오늘은 대부분 페어웨이를 지켰고, 덕분에 세컨드샷 공략이 훨씬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코스레코드를 세운 김민선7은 포상금 300만 원을 받는다. 김민선7은 "고생한 나 자신을 위한 선물을 하나 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남은 라운드의 각오도 전했다. 김민선7은 "샷감을 지금처럼 유지한다면 충분히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렵다고 생각한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는 사실이 기쁘다. (남은 라운드도) 긴장감 있게 오늘처럼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솔과 전예성도 나란히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김민선7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김민솔은 2라운드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8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민솔은 시즌 첫 승,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전예성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지난 2021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이후 우승이 없는 전예성은 약 5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최예림과 김시현, 안지현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주는 4언더파 140타를 기록, 최정원, 김가희2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과 마다솜, 장은수 등이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0위 그룹을 형성하며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KLPGA 대상을 수상한 유현조는 2언더파 142타를 기록, 정윤지, 김재희 등과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이예원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5위, 고지원과 방신실, 박혜준, 문정민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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