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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경 "父 돌아가신 뒤 母 우울증…계속 빚 갚는 상황"(특종세상) [종합]
작성 : 2026년 04월 09일(목) 22:25

특종세상 / 사진=MBN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특종세상' 한서경이 화려한 시절 뒤에 찾아온 어둠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금성산성 지킴이' 보리스님, 90년대 청춘 스타 가수 한서경이 출연했다.

특종세상 / 사진=MBN 캡처


이날 보리스님은 채소로 카레를 만들어 사람들과 나눠 먹었다. 그는 과거 청산스님과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위해 종파를 바꾼 청산스님과 세 아이를 낳은 뒤 본인도 스님이 됐다.

청산스님은 2014년 입적했다. 보리스님은 "우리는 다 죽음으로 가지만 그땐 그런 생각을 못했다. 생각하면 힘들다. 잊으려고 일도 많이 하고 다른 데 신경을 쓰려고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청산스님은 어느날 갑자기 쓰러졌고, 치료를 거부해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병원을 안 좋아해서 절대 데려가지 말라고 화를 내셨다. 결국엔 누워서 돌아가셨다. 저도 많이 힘들었고 애들도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이후 두 아들이 보리스님을 찾아왔다. 스님은 어릴 적 삼 남매가 좋아했던 짜장라면을 끓여줬다. 이어 "엄마는 여기서 있는 게 좋다. 계속 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들들은 "연세도 있으시고 폐도 한 쪽이 없으셔서 걱정은 된다. 하지만 가시는 길은 어머니의 선택이므로 앞으로도 도와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보리스님은 "죽을 목숨이었는데 (스님이 살려주셔서) 은인으로 생각한다. 항상 감사하다. 제가 즐겁게 살아야 스님이 행복하게 지켜보실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특종세상 / 사진=MBN 캡처


이어 데뷔곡 '낭랑 18세'로 대박을 친 한서경이 등장했다. 그는 "음반이 100만 장 팔리고, 서태지와 아이들과 함께 신인상을 받았다"며 "거리마다 다 노래가 나왔다. 화장도 안 했는데 정말 많은 팬들이 다 알아보시더라.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꿈같다"고 떠올렸다.

당시 연예기획사 일을 하던 아버지가 붙여준 로드매니저가 지금의 남편이 됐다고. 두 사람은 연애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한서경의 인생은 평탄치 않았다. "지인의 소개로 빙수 사업을 했는데 사기를 당했다. 강남 아파트 한 채를 날렸다. 전 재산을 날린 거다. 수중에 돈이 한 푼도 없었다. 정말 주저앉았다"고 털어놨다.

얼마 후 코로나19가 터져 행사도 없었다고. "매달이 마이너스였다. 전같이 평범한 얘기가 안 된다. '저 친구에게 돈을 빌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한다. 고등어라도 팔고 가정부라도 하고 싶더라"라고 토로했다.

한서경은 "결국 신용불량자 신세가 돼 작은 월세방을 구했다. 그런데 아버지까지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며 "아버지가 떠나신 후 어머니가 1년 정도 우울증을 앓으셨다. 치매 증상까지 찾아왔다. 바닥인지 알았는데 지하 200미터까지 있더라. 지금도 계속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들 이새론은 엄마의 끼를 물려받아 일본에서 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었다. 한서경은 오랜만에 한국에 온 아들과 함께 어머니가 계시는 요양원으로 향했다. 그는 "엄마, 나 기억해? 엄마 딸 한서경"이라며 노래를 불러드렸지만, 어머니는 딸을 알아보지 못하고 의사소통도 되지 않았다. 어릴 적 방학 때마다 돌봐준 손주에겐 조금이나마 반응을 했다.

한서경은 "이겨낼 거다. 새론이에게 좀 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다. 우리 엄마처럼"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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