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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에 유감 표명…"부적절 언행 즉각 중단해야"
작성 : 2026년 04월 09일(목) 19:27

레오 서브 중계 화면(위), 마쏘 블로킹 중계 화면(아래)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의 언행에 유감을 표했다.

연맹은 9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블랑 감독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지난 4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5세트 14-13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레오의 서브 판정과 관련하여 소청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통보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랑 감독은 언론을 통해 불응 및 비난의 언행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지난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을 펼쳤다.

문제 상황은 양 팀이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에서 발생했다. 현대캐피탈이 14-13으로 매치 포인트를 가져간 상황에서 레오의 서브가 사이드 라인에 걸쳐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에 현대캐피탈 측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결과는 뒤바뀌지 않았고, 경기는 듀스 접전 끝에 대한항공의 18-16 승리로 종료됐다.

현대캐피탈은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앞선 12-13 상황에서 대한항공 마쏘의 블로킹 역시 유사한 장면이었지만 대한항공에 유리한 인 판정이 나오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경기 후 블랑 감독은 판정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현대캐피탈이 진정한 승자다. 대한항공이 모든 것에 있어 상위에 있다. 총재, 심판위원장 등 모든 사람들이 같은 굴레 안에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대한항공도 부끄러운 승리임을 알았을 것"이라고 격분했다.

현대캐피탈 구단도 연맹에 해당 상황에 대한 재판독을 요구했다. 이에 연맹은 지난 5일 사후판독 및 소청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당시 상황을 재검토했으나, 논의 결과 '정독' 결론을 내렸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호크 아이를 활용해 인 아웃을 판정하는 것과 달리 V리그는 로컬룰을 적용한다. 국제대회에선 공의 일부가 라인에 닿으면 인으로 판정하지만 V리그에서는 공이 최대로 압박된 상황에서 라인 안쪽선이 보이면 아웃, 보이지 않으면 인으로 판정한다.

연맹은 "해당 상황에 대해 면밀하고 엄중하게 논의한 결과 대회요강 비디오판독 가이드라인에 입각하여 볼의 접지면을 기준으로 최대 압박 되어진 상황에서 라인의 안쪽선이 보여 ‘정독’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블랑 감독은 "우리가 비공식 우승팀"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연맹은 "블랑 감독은 지속적인 부적절한 언행으로 V리그와 연맹의 공신력과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 연맹은 이러한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더 이상의 부적절한 언행을 즉각 중단하고 V리그 구성원의 일원인 만큼 14개 구단이 합의해서 시행하고 있는 경기규칙을 준수하여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이 선수단, 팬들의 기억에 남을 최고의 명승부가 되기를 기대한다. 연맹도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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