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故(고) 김창민 감독 폭행 피해 사건이 공론화된 후 대중의 분노와 충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공분이 일파만파 커진 뒤에야 가해자들 중 한 명이 공개사과에 나섰지만 "늦은 사과"라는 냉담한 시선만 이어지고 있다.
유가족을 통해 알려진 고 김창민 감독 죽음의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한 집안의 가장이 자식 보는 앞에서 일방적으로 집단 폭행을 당한 뒤, 뇌출혈로 인해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은 대중에게 허망함과 동시에 분노를 안겼다.
유가족은 초동 수사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목소리를 높였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까지 나섰다. 이후 검찰은 전담팀을 꾸려서 유가족의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일 김창민 감독 사건 관련 기사가 쏟아질 정도로 국민적 관심은 뜨거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상에 가해자들의 신원과 근황까지 알려졌다. 힙합 음원을 발매하고, 헬스장에 나타나는 등 태연하게 일상을 영위하는 가해자의 모습은 분노의 장작이 돼 공분의 키웠다.
결국, 이번 사건의 피의자 이모 씨가 언론을 통해 공개적인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창민 감독님과 유가족에게도 죽을죄를 지은 것을 안다"라고 했으나, 피해자가 세상을 떠난 지 5개월이 지나서야 전한 사죄는 진정성만 의심받고 있다.
더욱이 가해자의 사과가 유가족에게 닿지 못했단 점도 '악어의 눈물'을 의심케 했다. 가해자에게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에 김창민 감독의 아버지는 "전혀 없다"라며 "밖에서는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합의를 하고 사과하겠다는 사건 이후 지금까지 전화 한 통 받은 적 없다"라고 밝힌 것.
누리꾼은 "피해자는 더 이상 자기 변론도 못 한다" "변호사 만나 조언받았나" "이제와서 너무 죄송해지고 사과가 하고 싶으신 거냐"라며 뒤늦은 사과에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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