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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대한항공 꺾고 길었던 12연패 탈출
작성 : 2015년 02월 19일(목) 16:29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꺾고 지긋지긋한 12연패에서 벗어났다. 양진웅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다비드(22점)와 김정환(14점), 최홍석(13점)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7-25 25-22 19-25 25-22)로 승리했다.

12연패에서 탈출한 우리카드는 3승27패(승점 14)를 기록했다. 5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14승16패(승점 43)으로 5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대한항공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연패 탈출을 노린 우리카드와 '봄배구'의 희망을 살리려는 대한항공의 대결.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외국인선수 다비드가 좋은 활약을 보였고, 대한항공에서는 산체스가 팀을 이끌었다.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21-22에서 산체스의 서브에이스와 김학민의 오픈 공격, 상대 범실로 24-22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박진우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든 우리카드는 25-25에서 다비드의 후위공격과 상대 범실로 27-25를 만들며 1세트를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1세트의 분위기를 2세트에서도 끌고 갔다. 2세트 중반까지 팽팽히 맞서던 우리카드는 다비드와 최홍석의 연속 득점으로 19-16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22-18 상황에서 김정환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쐐기를 박은 뒤, 다시 김정환의 시간차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리에 단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산체스의 공격이 폭발했고, 교체로 들어온 정지석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줬다. 우리카드는 다비드의 공격성공률이 떨어진 데다, 잇단 범실로 1, 2세트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대한한공이 25-19로 3세트를 승리하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세트. 양 팀은 막판까지 21-21로 맞서며 좀처럼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집중력이 더 강한 팀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박진우의 속공과 김정환의 시간차로 23-21로 도망갔다. 이어 다비드의 오픈 공격과 김정환의 서브에이스로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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