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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호러 '살목지', 관객 홀릴 물귀신 되나…'예매율 1위' 기분 좋은 출발 [ST이슈]
작성 : 2026년 04월 08일(수) 15:28

살목지 포스터 / 사진=쇼박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공포영화가 극장에 나타났다. 다양성과 참신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대, '살목지'가 모두를 홀리겠단 각오로 개봉을 맞았다.

8일 개봉한 '살목지'는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 단편 '함진아비' '돌림총' 등을 선보인 이상민 감독의 첫 단독 장편 연출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살목지'는 실시간 예매 순위 1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개봉을 하루 앞둔 지난 7일엔 사전 예매량 6만 장을 기록, 흥행작 '곤지암'의 동시기 사전 예매량(2만3000장)을 훌쩍 넘어섰다.

첫날 관람객들의 평가도 좋다. '살목지'는 8일 오후 2시 기준 CGV 에그지수(실관람객 평점) 95%로 장르의 한계를 깬 높은 점수를 얻었다. 작품은 "오래간만에 등장한 웰메이드 공포물"이란 호평 속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살목지 스틸 / 사진=쇼박스


살목지는 제작 확정 당시부터 공포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오싹한 사연에서 모티브를 얻었기 때문. 사연자는 2022년 MBC '심야괴담회'를 통해 충남 예산군 소재 살목지에서 겪은 경험담을 공개했고, 공포 유튜브 채널로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전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에 살목지가 공포 스폿으로 떠오르자, 몇몇 유튜버들은 어두운 밤 직접 살목지로 향하기도 했다. 심지어 한 유튜버는 직접 잠수복을 입고 물속으로 들어가 내부를 촬영하는 담대함까지 보였다. 이처럼 살목지 괴담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지금까지도 '레전드 사연'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소재의 흥미로움만으론 영화의 완성도를 장담할 수 없을 터. '살목지'는 젊은 감독과 신예 배우들의 만남으로도 신선함을 안겼다. 1995년생 이상민 감독은 그간 공포 장르의 단편 영화로 자신만의 감각을 선보인 인물이다. 그는 360도 파노라마 카메라, 모션 디렉터, 고스트박스 등 새로운 기법과 장치를 시도하며 몰입감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영화관이란 공간의 특성도 적극 활용했다. 스크린엑스(SCREENX, 좌우 벽면까지 확장한 3면 화면), 모션체어, 4DX 상영 등으로 장소가 주는 공포감을 극대화시켰다.

살목지 스틸 / 사진=쇼박스


배우진 또한 연기력이 검증된 이들로 구성됐다. 드라마 'SKY 캐슬' '불도저에 탄 소녀' '선재 업고 튀어' 등 장르를 뛰어넘은 실력을 보여준 김혜윤, '금수저' '밤에 피는 꽃' 등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이종원, '슬기로운 의사생활' '안나' '굿파트너'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한 김준한 등이 '살목지'에서 호흡을 맞췄다.

MZ세대 신예들도 주목할 만하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얼굴을 비췄던 윤재찬은 배우로 전향, '반짝이는 워터멜론'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세이렌' 등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왔다. 윤재찬과 커플로 출연한 '아이브 장원영 친언니' 장다아는 '피라미드 게임' '금쪽같은 내 스타'에서 호연을 펼쳤고, 이번 '살목지'로 스크린에 데뷔하게 됐다.

극장가로 향하는 발걸음이 끊기는 시대, '살목지'는 공포영화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반가운 작품이 됐다. 매끄러운 시작을 알린 '살목지'가 '곤지암'의 기록을 꺾고 새로운 이정표로 떠오를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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