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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의 사나이' 문태종, PO 이끈 결정적 3점포 3방
작성 : 2015년 02월 19일(목) 16:23

문태종 /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4쿼터의 사나이'가 돌아왔다. 프로농구 창원 LG 포워드 문태종(39)이 4쿼터 결정적 순간 3점포 3방을 꽂으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문태종은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서 선발 출장해 3점슛 4개 포함 29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77-72 승리에 일조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LG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동시에 고양 오리온스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날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거듭하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의 골밑 돌파, LG는 데이본 제퍼슨의 개인기와 김시래를 중심으로 한 속공 플레이로 공격을 주도했다.

LG가 결정적인 승기를 잡은 순간은 4쿼터였다. 경기 종료 3분 30여 초를 남긴 가운데 60-63으로 뒤진 상황에서 문태종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문태종은 3점포로 63-63 동점을 만든 뒤 3점슛 2방 포함해 연속 8득점으로 순식간에 71-65로 달아나게 만들었다.

결국 문태종의 3점포 세례를 얻어맞은 모비스는 경기 종료까지 좀처럼 따라붙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정규리그 우승 고지에 오르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모비스는 문태종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맞았다.

사실 이날 문태종은 경기 초반 슛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 1쿼터 3점슛 3번을 시도했지만, 림을 잇달아 외면했다. 2쿼터 3점슛 없이 6득점으로 서서히 열을 올린 문태종은 3쿼터에서 이날 첫 3점슛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문태종은 "1쿼터 3점 오픈 찬스를 계속 놓쳤는데 연연하지 않고 계속 쏘면서 슛 감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결국 '4쿼터의 사나이'답게 4쿼터에서 문태종은 터졌다. 결정적인 순간 3점포 3방을 연달아 적중시킨 문태종은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었다.

이날 29점을 넣은 문태종은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 경기와 더불어 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그리고 팀 정규리그 통산 500승 경기까지 이끌며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이제 6강 플레이오프를 넘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목표로 달려야 한다. 문태종은 "지난 시즌 좋았던 데이본 제퍼슨과의 호흡이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와 같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근한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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