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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MVP' 박지수 "최다 수상 욕심 당연…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여주고파"
작성 : 2026년 04월 06일(월) 16:57

박지수 / 사진=팽현준 기자

[용산=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정규리그 MVP 포함 3관왕에 등극한 박지수(KB스타즈)가 통산 최다 수상 1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WKBL은 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2025-2026시즌 최고의 별은 박지수였다. 박지수는 기자단 전체 119표 중 53표를 받아 같은 팀 동료 허예은(31표)과 강이슬(24표)을 제치고 MVP로 선정됐다.

박지수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3분 21초를 뛰며 16.54점 10.08리바운드 2.58어시스트 0.67스틸 1.71블록을 기록했다. 리그 블록 1위, 리바운드 2위에 올라 있고, 득점도 3위로 상위권을 달렸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스타즈의 지명을 받은 박지수는 2023-2024시즌까지 8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국보급' 활약을 펼쳤다.

데뷔 첫 해 신인상을 거머쥔 그는 해외 진출 전까지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결정전 MVP 2회 등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23-2024시즌엔 WKBL 사상 최초 8관왕에 오르며 만장일치 MVP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슈퍼리그 갈라타사라이 SK에서 뛰었던 박지수는 지난해 4월 KB로의 복귀가 확정됐고, KB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박지수의 변함 없는 활약에 힘입어 KB는 정규리그 21승 9패를 기록,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박지수는 앞서 베스트5 센터, 블록상도 수상하며 3관왕에 등극했다. 박지수는 트로피와 함께 MVP 상금 500만 원, 베스트5 및 블록상 상금 각 1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시상식 후 박지수는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못 받을 거라 생각했다. (허)예은이가 30경기를 다 뛰었고, (강)이슬 언니도 슈터로 활약을 펼쳤다. 모두가 각자 역할을 충실히 잘해줘서 잘 모르겠고 생각했다. 사실 어머니한테도 못 받을 거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사실 같은 팀 내에서 이렇게 후보가 나온 게 처음인 것 같아서 셋이 후보 영상에 나올 때 재밌던 기억밖에 없다"며 "2년 전 시상식에서는 많은 상을 받아서 얼떨떨했다. 이번에는 팀에서 후보 3명이 나왔기 때문에 그 순간을 즐기는 것 자체가 너무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올 시즌 고비였던 순간이 있는지 묻자 박지수는 "매 경기 다 고비였다. 첫 경기부터 고비였다. 계속 부상이 있어서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선수들과 합도 제대로 맞춰보지 못한 채 시즌에 들어갔다. 그래서 탈이 났는지 결장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매번 힘들었던 것 같다. 시즌 중반 선수들과 미팅할 때도 '시즌 전 목표는 우승이었지만 그것보다도 단단해져서 우리의 경기력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했다"며 "기회라는 여신이 찾아와서 기회를 잘 잡게 됐다. 마지막 두 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잘 보여주고 끝낸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가 남아 있는데 마지막 두 경기처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수상으로 박지수는 통산 5번째 MVP의 영예를 안아 박혜진(BNK 썸)과 함께 현역 선수 기준 최다 수상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은퇴 선수 포함 1위는 과거 KB스타즈에서 뛰었던 정선민(7회) 현 하나은행 코치다.

아직 20대로 어린 나이이기에 최다 수상 단독 1위 자리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박지수는 "선수라면 항상 기록에 대한 욕심이 당연히 있다. 단독 1위로 가고 싶다는 마음은 굴뚝 같다"며 "처음 입단했을 때 (박)혜진 언니가 MVP를 수상하는 걸 보면서 감탄했다. '과연 나는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그렇게 보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됐다.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신인 때 존경했던 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게 영광"이라고 했다.

한편 박지수는 KB 동료들과 함께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KB스타즈는 8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4위 우리은행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KB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우리은행에 패해 통합 우승에 실패한 기억이 있다.

이에 박지수는 "수비나 공격에서 상대 선수들이 우리를 잘 분석했다는 게 느껴졌다. 상대하면서 준비를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했따. 반면 저희는 안일하게 생각했다. 정규리그 때 했던 공격과 수비를 비슷하게 했다. 이번에는 새로운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며 "마지막 두 경기에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더 좋은 모습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재밌게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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