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장동윤이 첫 장편작 '누룩'으로 감독 데뷔했다.
6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누룩'(감독 장동윤·제작 1031스튜디오)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누룩'은 동네 사람들만 아는 소문난 양조장 집 딸이자 막걸리를 사랑하는 열여덟 소녀 다슬(김승윤)이 어느 날 막걸리의 맛이 변한 걸 느끼고 막걸리의 주재료인 사라진 누룩을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장동윤이 감독으로 선보이는 첫 장편 영화다. 프로듀서로는 '좋좋소' '강계장'의 이태동 감독이 참여했다.
이날 장동윤은 "개봉하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고생해준 스태프, 배우 동료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단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가 개봉할 것이라는 걸 염두한 것이 아닌, 한 스탭 밟아가면서 하다보니까 개봉하게 돼 감격이 크다"라고 밝혔다.
장동윤은 "연출에 대한 꿈도 거창하게 시작한 것이 아니다. 배우 활동을 하면서 창작을 하고 싶은 욕심과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장편 영화로 데뷔하게 되는 과정까지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누룩'을 소재로 한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장동윤은 "누룩을 인간이 믿고 살아가는 무엇인가로 생각했다. 극 중에서 다슬이 믿어가면서 살아가는 데 용기를 얻고 위로를 얻는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믿고 있는 것에 용기를 얻고 살아간다는 따뜻한 메시지로 전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극을 이끄는 주역에는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여행자의 필요' '물안에서'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승윤, '트리거' 'S라인' 송지혁, '기생충' '사랑의 불시착' 박명훈 배우가 출연했다.
송지혁은 다슬의 오빠 다연 역을 맡았다. 그는 "누룩이라는 것을 죄책감과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누룩으로 인해 병들어가고 집안이 무너져가고,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과정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각자 소중하게 생각하는 믿음이나 신념이 있을텐데 '누룩'이 그 믿음을 북돋아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승윤은 주연 다슬 역을 맡았다. 그는 누룩에 대해 "대체 불가능한 절대 없어지면 안되는 것이다. 즉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며 "또 극 중 막걸리 먹는 신이 많다. 감독님이 직접 만든 막걸리를 돌렸는데 너무 맛있었다. 연기하는 동안에는 아침 햇살을 맛있게 먹었다"고 덧붙였다.
장동윤은 "함께 한 배우와 스태프들이 전부 저의 지인이다. 인맥을 활용해 부탁을 드렸다. 박명훈 선배 또한 동료로 호흡한 기억이 있어 아버지 역할은 어떨까해서 제안드렸다"고 전했다.
장동윤은 "이 영화는 막걸리와 누룩이라는 소재로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팬데믹 시절에 영화를 구상했는데, 한국적인 음식이 팬데믹의 질병을 다 치료할 수 있으면 어떨까라는 발상에서 블랙코미디를 생각했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다가 사람, 휴머니즘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시나리오를 작성하게 된 것이 여기까지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편 '내 귀가 되어줘' 이후 첫 장편작을 선보이게 된 장동윤이다. 그는 감독의 무게가 훨씬 크다는 것을 연출을 하고 나서 많이 느끼게 됐다. 머릿속으로만 알다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더라. 내 안에도 정답이 없는데 모든 사람들이 저에게 정답을 찾을 때, 모르는 것을 숨기고 얘기해야할 때가 있더라.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감독의 입장을 이번에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장동윤은 "단편, 장편 영화를 만들었던 것처럼 우연치 않게 감동이 있으면 또 영화를 만들 것 같다. 따뜻하고 사람에 대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누룩'을 꼭 봐주시길 바란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누룩'은 오는 4월 15일 메가박스에서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