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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전망대]'PO 확정' 노리는 LG, 모비스에 고춧가루 뿌릴까
작성 : 2015년 02월 18일(수) 19:01

김시래 양동근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6강 플레이오프 확정을 노리는 창원 LG가 우승 경쟁에 갈 길 바쁜 울산 모비스에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까.

LG는 19일 오후 2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4-2015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10경기서 8승2패로 무섭게 치고 올라온 LG는 어느덧 6강 플레이오프 확정까지 단 한 경기만이 남아 있는 상태다. 11연승이 끊기며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LG의 불타오르는 공격력은 여전한 상태다.

2월 달에 펼쳐진 6경기 중 LG가 80득점을 넘지 못 한 적은 원주 동부전이 유일하다. 그 중 2경기는 90득점을 넘겼다.

최근 LG는 데이본 제퍼슨에 대한 득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팀을 지휘하는 포인트 가드인 김시래는 "제퍼슨에게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제퍼슨에게나 팀에나 부담이 된다"며 공격 루트의 분산을 강조했다.

이는 이틀 전 안양 KGC인삼공사과의 홈경기서 잘 드러났다. 이날 제퍼슨은 평소 보다 낮은 11득점에 그쳤지만, 제퍼슨을 포함해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94-80 대승을 거뒀다.

LG는 이번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전 멤버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지난 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1-74로 역전승 했지만, 37점을 올린 제퍼슨의 역할이 컸다.

이번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LG가 팀원들의 고른 활약을 통해 승리를 한다면 플레이오프 확정과 더불어 모비스에 대한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다. 4위 혹은 5위가 유력한 LG는 4강에 오른다면 선두인 모비스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단기전 전략을 짜는데 능숙한 유재학 감독의 머리 속을 복잡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모비스의 분위기도 만만치 않다. 지난 주말 사실상의 리그 결승전이었던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고, 유재학 감독의 리그 통산 500승까지 달성했다. 2경기 연속 풀타임에 가깝게 출전한 양동근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체력이 보충될 시간도 벌었다.

유재학 감독도 LG-오리온스-동부로 이어지는 3연전을 우승에 대한 승부처로 봤다. 그는 "올 시즌은 우리 팀에게 절호의 우승 기회다. 동부와 LG의 분위기가 좋아서 쉽지가 않다. 동부전을 마치기 전 까지 우승은 모른다"고 강조했다.

LG와 모비스는 포지션별 매치업에서도 화려하고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제퍼슨과 라틀리프, 문태종과 문태영, 김시래와 양동근, 김종규와 함지훈 등 설날을 더욱 풍성하게 할 흥미로운 대결들이 가득하다.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에서 LG가 고춧가루를 뿌리는 동시에 봄 농구를 확정 지을지, 혹은 모비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확실한 발판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


김근한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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