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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점 맹활약' 김준일, 하루 3번 사우나 가는 이유
작성 : 2015년 02월 18일(수) 16:53

김준일 /KBL 제공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한 경기 37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김준일의 체력 증강 비법은 하루 3번의 사우나였다.

김준일은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SK와의 홈경기서 선발 출장해 37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81-7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신인으로서 37득점은 프로농구 역사상 2번째 기록이다. 첫 번째 기록은 지난 1999년 현주엽(SK)이 기록한 45득점이다.

이날 경기서 김준일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펄펄 날았다. 1쿼터 팀이 올린 11점 중 10점을 혼자 책임진 김준일은 2쿼터에서는 리바운드 4개로 힘을 보탰다.

3쿼터에서 7점을 올린 김준일은 3쿼터 막판 체력 비축을 위해서 약 1분간 벤치로 들어갔다. 김준일이 빠진 순간 삼성은 다시 역전을 당했고, 다시 SK에 뒤진 상태로 4쿼터를 맞았다.

그러나 김준일이 들어간 순간 모든 것은 뒤집혔다. 김준일은 4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었다. 7번의 야투 중 6번이 들어갔고, 자유투 역시 6개 중 5개를 성공시켰다.

37점을 넣은 것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 받던 리바운드에서도 13리바운드로 한 경기 개인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준일은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 체력과 리바운드에 대한 지적을 잘 알고 있었기에 끝까지 하려고 노력했다. 제공권에서도 리바운드를 잡아보려고 열심히 했다"며 "신인왕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내고 자신감 있게 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인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준일은 "신인왕에 욕심이 있기에 남은 경기 잘 하고 싶다. 수비 움직임과 리바운드에서 많이 고쳐나가야 한다"며 "시즌 중반에 경기 결장한 것이 아쉽다. '더블더블' 10번 하는 것이 올 시즌 목표였는데 택도 없는 소리였다(웃음)"고 전했다.

약점으로 지적 받던 체력을 키우기 위한 비법도 공개했다. 김준일은 "원래 체력이 좋지가 않다. 하루라도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운동을 쉬면 바로 티가 나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매일 했다"며 "또 한 가지가 더 있다면 이호현 선수와 사우나를 하루에 3번 간다.(웃음) 조성민·이재도 선수가 한 사우나 회동 기사처럼 인터뷰를 하고 싶다. 기분 좋으면 하루 4번까지 간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근한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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