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3년 안에 LPGA 투어에 가고 싶어요"
생애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대회를 마친 송지아가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송지아는 5일 경기도 여주의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2026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한 송지아는 개막전 우승자 임진영과 함께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쳤다.
송지아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진화의 주역인 축구선수 송종국과 배우 박연수 씨의 딸이다. 어린 시절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프로골퍼의 꿈을 키운 송지아는 지난해 KLPGA에 입회했고, 지난달 드림투어 시드순위전에서는 11위에 오르며 드림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는 추천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생애 첫 정규투어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송지아는 "너무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 감사하다. 도와주신 (김해림) 코치님, 갤러리로 응원해준 지인들에게도 고맙다. 모든 것이 감사했던 한 주였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특히 나흘 내내 캐디를 맡아준 김해림 코치에 대해서는 "(캐디를) 부탁 드렸을 때 흔쾌히 해주신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저도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처음으로 밟은 정규투어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특히 빠른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송지아는 "그린 스피드가 지금 뛰고 있는 드림투어와는 너무 다르다. 그린은 잘 받아주는데, 그린 스피드가 빨라서 그린 위에서 플레이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퍼팅 실력이 단단히 갖춰져야 (정규투어에서)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송지아는 또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좋게 생각하고 앞으로 연습을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지아는 이번 대회가 끝난 뒤 6일과 7일 열리는 KLPGA 2026 군산CC 드림투어 2차전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를 포함하면 6일 동안 6라운드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이다.
하지만 송지아는 "체력이 좋다. 내가 좋아하는 직업이어서 그런지 재밌게 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느새 끝나 있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송지아는 자신에 대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플레이 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하며 "3년 안에 LPGA 투어에 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승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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