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5년 만에 V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GS칼텍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5 19-25 25-20 25-20)로 승리했다.
앞서 원정에서 열린 1차전(3-1)과 2차전(3-2)을 모두 잡아냈던 GS칼텍스는 이날까지 3연승을 달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트레블을 달성했던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4번째다.
아울러 정규리그를 3위(19승 17패, 승점 57)로 마쳤던 GS칼텍스는 1위 도로공사(24승 12패, 승점 69)를 상대로 짜릿한 업셋 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올 시즌 여자배구 사상 최초로 준플레이오프가 개최된 만큼, GS칼텍스는 준PO를 거쳐 챔피언결정전까지 제패한 첫 번째 3위 팀으로 이름을 남겼다.
반면 정규리그 1위 팀 도로공사는 챔프전 3연패로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한 도로공사는 2022-2023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이뤄냈던 '리버스 스윕'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무엇보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하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챔피언결정전을 불과 엿새 앞두고 김종민 전 감독을 사실상 경질했고, 김영래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나섰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GS칼텍스의 실바는 36점을 몰아치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도로공사에서는 모마가 18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GS칼텍스였다. 1세트 초반까지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GS칼텍스가 균형을 깼다. 9-9에서 실바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오세연, 권민지가 가세하며 6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GS칼텍스는 실바와 권민지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17-13에서는 실바와 권민지, 최가은이 다시 6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23-13까지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별다른 위기 없이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실바가 백어택으로 25점을 채우며 1세트를 25-15로 선취했다.
도로공사가 곧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2세트 중반까지 역전을 거듭하는 승부를 벌였다. 도로공사는 11-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배유나의 공격 득점과 타나차의 서브 에이스, 이윤정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묶어 5연속 득점하며 16-13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도 반격에 나섰다. 14-17에서 상대 범실과 실바의 공격, 오세연의 블로킹을 더해 18-17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모마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상대 범실, 김세빈의 득점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7점을 뽑아 24-18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GS칼텍스는 실바의 퀵오픈으로 한 점 만회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무리였다. 도로공사는 상대 서브 범실로 2세트를 25-19로 따내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GS칼텍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초반까지 동점이 반복되는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GS칼텍스가 8-8에서 흐름을 가져왔다. 상대 범실과 실바, 권민지의 공격, 오세연의 블로킹을 묶어 연속 4득점하며 12-8로 앞서갔다.
도로공사도 모마와 타나차, 김세인을 중심으로 추격했지만 실바가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하며 흐름을 저지했다. GS칼텍스는 19-17에서 실바의 퀵오픈과 오세연의 블로킹, 유서연의 서브에이스로 3연속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22-19에서는 실바가 연달아 득점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후 타나차에게 한 점을 내줬지만 다시 실바가 마무리하며 3세트를 25-20으로 가져왔다.
GS칼텍스가 기세를 이어갔다. GS칼텍스는 4세트 초반 실바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고, 상대 범실까지 연이어 나오며 격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도 모마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15-11로 앞선 상황에서 유서연이 내리 3점을 따내며 승기를 굳혔고, 오세연도 속공을 보태며 19-11까지 달아났다.
도로공사도 다시 힘을 냈다. 14-22로 뒤진 상황에서 강소휘, 타나차, 김세빈이 블로킹 득점을 따내며 18-2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오세연의 블로킹과 권민지의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권민지의 퀵오픈으로 25-20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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