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윤혜림(29)이 KLPGA 2026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 정상에 올랐다.
윤혜림은 3일 전라남도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6568야드) 서A(OUT), 서B(IN)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던 윤혜림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5-70)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윤혜림은 지난 2024시즌 드림투어에서 상금순위 14위를 기록하며 2025시즌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하지만 상금 순위 89위, 신인상 포인트 부문 8위에 그쳤고, 지난해 11월 열린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도 47위에 머물렀다. 결국 2026시즌은 다시 드림투어에서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윤혜림은 올 시즌 드림투어 첫 대회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2016년 7월 KLPGA에 입회한 후 약 10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이날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윤혜림은 1번 홀과 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5번 홀에서는 스리퍼트를 하며 보기를 기록했지만, 8번 홀과 10번 홀에서 다시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실수를 만회했다.
순항하던 윤혜림은 11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막아내며 1타 차 우승을 확정 지었다.
윤혜림은 "1,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초반 분위기가 좋았는데, 점점 바람이 거세게 불어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어려워하는 분위기여서 불안해하지 않고 지키자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면서 "특히 16번 홀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파 퍼트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라인을 읽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신중하게 플레이해 버디보다 값진 파 세이브에 성공했던 점이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윤혜림은 또 "선수 생활 중에는 우승이 없을 줄 알았는데 감회가 무척 새롭다. 1차전부터 우승해서 올 시즌을 자신 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분 좋다"고 감격의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목표도 전했다. 윤혜림은 "드림투어 상금순위로 정규투어 시드권을 다시 확보하고 싶다. 정규투어에 출전할 기회도 있을 텐데,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밖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며 매섭게 추격한 오경은(26, 지솔알이에이치)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71-65)로 단독 2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5위였던 이승민(21)과 임나경(21)이 전승희(22)와 함께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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