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 본 리뷰는 1~2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냥개들' 시즌2가 빠른 전개, 그리고 전개만큼이나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3년 만에 돌아왔다. 소년만화의 정석적인 캐릭터들이 주는 '쾌감'이 돋보인다.
오늘(3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는 앞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우도완) 우진(이상이)이 이번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명의 원작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 건우의 여전한 성실함과 스포츠맨십이 엿보이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시청자를 곧바로 파이터의 세계로 이끈다. 복싱이 주는 묵직한 타격감은 물론, 건우 특유의 절도 있는 무빙 끝에 연결되는 한 방이 주는 쾌감이 초반부터 몰아친다. 시즌2로 귀환을 알리는 '선전포고'이자, 시즌1을 보지 않은 새로운 시청자에게 일종의 '소개'와 같은 오프닝이다.
이와 동시에 건우를 노리는 시즌2의 최종 보스 백정(정지훈)이 등장한다. 정지훈은 자신의 피지컬을 십분 발휘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커다란 체격이 주는 압도감과 웃음기 없을 때 드러나는 특유의 서늘한 분위기가 백정이란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주변 사람들을과 자신의 신념을 지키겠다는 성실한 성격의 건우는 흔히 말하는 전형적인 '소년만화 주인공' 스타일. 그렇기 때문에 피가 낭자하고 잔인한 폭력성이 동반되는 스토리 중심에서도 건실하면서도 주변을 위해 고뇌하는 주인공을 응원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런 성실함 속 반전 파워가 쾌감을 자아낸다. 또 마치 게임 속 캐릭터의 궁극기, 스킬처럼 시즌1에서 봤던 건우의 절도있는 움직임들이 반갑기까지 하다. 단순히 시각적 화려함을 위한 크고 작은 군더더기는 잘라내고, 권투라는 스포츠가 보여줄 수 있는 움직임 그리고 각 캐릭터 체급별로 다르게 다가오는 무게감이 '사냥개들'표 액션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다만 초반 소년만화의 클리셰 요소가 시청자에게 어떻게 소화될지가 관건이다. 1,2화에는 서사보다는 액션의 비중이 높은데다 건강한 스포츠맨십, 남자들의 의리, 비열하고 잔인한 악당 등 소년만화 요소만 드러났다. 과연 어떤 서사적 깊이를 더해 쾌감을 남길지, 아니면 기시감만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사냥개들' 시즌2는 오늘(3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