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김시현 셰프가 주방에서 한 달을 입원해 있을 정도로 큰 화상을 입었던 경험을 고백했다.
2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 '흑백요리사' 시리즈에 출연한 박은영, 김시현이 출연했다.
위험한 주방에서 크고 작은 사고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박은영 셰프는 "가장 서럽게 다쳤던 적은 밀가루 넣어서 반죽하는 기계가 있는데 날이 있어서 돌아가며 반죽하는 거다. 원래 레시피 대로 넣긴 했는데 계절에 따라 반죽의 상태가 달라지니까 항상 체크를 해야 한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급한 마음에 기계를 끄지 않고 그냥 손을 넣었다가 기계 날에 빨려 들어가 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손이 찢겨 너덜너덜해질 정도였음에도, 박은영은 "어쨌든 제 부주의지 않나. 어린 마음에 혼날 거 같으니까 피가 나는데 병원 다녀오겠다 말하지 못해서 박스 테이프로 칭칭 감았다. 일단 피가 너무 많이 나니까. 그 상태에서 라텍스 장갑을 끼고 숨겼다. 일이 끝나고 몰래 병원을 다녀왔다"라고 밝혔다.
지금도 손에 당시의 흉터가 남아있는 상태였다.
'아기 맹수' 김시현 셰프는 화상을 크게 입어 한 달 정도 입원을 했었다고 밝혔다. 얼굴을 포함해 체표 면적 25% 화상을 입었다고.
김시현은 "차를 끓이고 옮기는 과정에서 미끄러진 거다. 한 계단 밑으로 떨어진 거다. 팔과 얼굴에 쏟아졌다. 조리복이 다 순면이라, 119 부르고 락커에 가서 옷을 벗었는데 팔에 살점이 후드득 떨어지더라"고 전해 경악을 자아냈다.
김시현은 "바로 입원해서 처음엔 한 달 반? 두 달 정도 입원해야 한다고 했는데 한 달 이상 레스토랑을 비울 수 없었다. 저는 이 레스토랑을 가고 싶어서 기다려왔던 자리고 어렵게 간 자리였다"라며 한 달만 입원했던 이유를 밝혔다.
입원 당시 미라처럼 붕대를 칭칭 감고 있었다는 김시현은 "앞에 다른 화상 환자들 보면 녹아내린 분들도 계셔서 저도 어떤 상태인지 몰라 너무 무섭더라. 가족 면회도 받지 않았다. 누군가를 보기 힘들었다"라고 했다.
다행히 이제는 화장으로 커버가 될 정도로 회복한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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