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경찰이 필리핀에서 국내로 압송된 '마약왕' 박왕열을 구속 송치한다. 연예계에도 파장을 일으킨 클럽 '버닝썬' 사건과의 연관성도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일 정례 간담회에서 "경기북부청에서 전담 수사 인력을 편성해 집중 수사 중"이라며 "여죄를 철저하게 수사하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박왕열 수사와 마약류 투약과 유통, 성범죄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던 클럽 '버닝썬' 사건의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련성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충분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총 39명의 전담 수사 인력으로 5개 관계 기관과 공조하는 등 강도 높게 수사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유통망에 대해 관세청·검찰·경찰에서 수사하고 있고 국제기구와도 협력해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왕열은 필리핀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필로폰을 밀수하고 국내에 약 30억 원 규모의 마약류를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방신기 출신 박유천의 약혼자였던 황하나가 박왕열에게 유통된 마약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러 차례 마약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던 황하나는 지난해 12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황하나는 빅뱅 출신 승리가 사내 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에 자주 출입한 고객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련해 지난 2019년 연예인들의 마약, 성범죄로 논란이 됐던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와 박왕열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 재수사가 이뤄질 가능성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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