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남규리가 씨야 재결합 성사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15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씨야가 출연했다.
씨야가 지난달 30일 선공개한 곡 '그럼에도 우린'은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지니뮤직 최신 발매 차트 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씨야 멤버들은 "전혀 예상 못했다"고 전했다.
이보람은 "15년 만이지 않나. 곡이 나오기 전까지도 꿈 같았다. '진짜 우리가 나오는 게 맞나?' 할 정도였다. 주변에도 이야기 못했다가 발표하고 나서 축하를 받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발매 당일 열었던 팬미팅은 티켓 오픈 직후 150석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남규리는 "사실 저희가 한 번도 팬미팅을 한 적이 없다. 공연이나 음악방송, 콘서트, 행사를 많이 했는데 팬미팅을 한 적이 없어서 과연 우리만 하면 몇 명이 올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DJ 김태균은 "1000석 이상은 분명히 됐을 것 같다. 다음에는 팬미팅 크게 해달라"고 전했다.
남규리는 재결합 계기에 대해 "MR로 인해서다. 저희를 만나게 해준 건 MR 덕분이다. 제가 반주를 빌리다가 시작했다"며 "작년부터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했다. 아무래도 각자 회사가 다르다 보니까 조율하기 쉽지 않았는데, 그러다 씨야 노래를 불러달라는 행사 요청이 왔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보람에게 전화를 했다. 제가 14년 만에 노래를 하는 것이다 보니 MR이 없었다. 전화를 걸어서 보람에게 빌린 거다"라고 밝혔다.
이보람은 연락이 왔을 때를 떠올리며 "이름이 떴는데 깜짝 놀랐다. '이 시간에 무슨 일이지?' 해서 얼른 받았는데 MR을 빌려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빌려줬다"고 말했다.
남규리는 "고마워서 '보람아, 언니가 밥 사줄게. 다음에 밥 한번 먹자'고 했더니 날짜를 부르더라. 그래서 바로 만나서 밥을 먹었다"며 "그때는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만난 게 아니라 오랜만에 보려고 한 거였다"고 전했다.
이보람은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이전에 재결합 무산됐을 때 디테일한 과정들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게 됐다. 잘못 알고 있었던 것도 있어서 언니가 연지와도 만나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남규리는 "연지랑 만나고 셋이 되면서 갑자기 부랴부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멤버 세 명이 함께 씨야 주식회사를 차린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남규리가 대표를, 김연지가 전무, 이보람이 상무를 맡았다고. 남규리는 "씨야 활동할 때만이다. 어쩌다 보니 제가 대표를 맡게 됐다. 저희가 다 가내수공업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법인카드는 아직 없다며 "아직 수익보다 지출이 많아서 카드는 나중에"라고 웃었다. 각자 N분의 1씩 투자했냐는 질문에 이보람은 "조금씩"이라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