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수현이 슬럼프로 인해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남매 듀오 악뮤 이찬혁, 이수현이 출연했다.
이날 이수현은 5년 전 '유퀴즈'에서 슬럼프 고백 후를 떠올리며 "일에 대한 슬럼프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슬럼프가 굉장히 심하게 왔다"고 말했다.
이수현은 "1년 동안 오빠가 제대할 때까지 괴로운 마음이었다. 오빠가 오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오빠는 경주마처럼 앞만 보며 달려갔다. 오빠 색깔이 진해지고 오빠 하고 싶은 것들이 생기면서 같이 하는 재미가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이렇게 음악 해야 한다고 하면 악뮤를 포기할게라고도 했다. 노래하는 것도 무대하는 것도 즐겁지가 않아 그때부터 2년 정도 히키코모리 삶을 살게 됐다. 정말 미래를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동생 이수현의 모습을 지켜봤던 이찬혁은 "방송 촬영 전후로 많이 축 처져있었다. 억지로 뭘 시킬 수 없었다"며 가슴 아파했다.
이수현은 "음악 방송에 가면 사람들이 다 말랐기에 저는 항상 살을 빼야 하는 사람이었다. 그때 정신적인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는 건 음식이 컸다"며 "매일매일 폭식을 했다. 온몸이 다 텄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바닥을 찍고 사람들을 만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대인 기피증이 생겨서 사람들이 저를 쳐다보는 것이 두렵더라"고 고백했다.
이수현은 오빠 이찬혁의 도움으로 함께 합숙하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 덕분에 2년 간의 히키코모리 삶에서 나와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오빠는 구원자다. 지금뿐만 아니라 오빠는 제가 평생을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행복하게 살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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