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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2관왕' 아펠한스 감독, 한국에서 찾은 '케데헌'의 영혼 [ST이슈]
작성 : 2026년 04월 01일(수) 16:16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각종 상을 휩쓴 가운데, 공동 연출을 맡은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처음으로 국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 국내 예능에도 출연할 예정이라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펠한스 감독은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과 함께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공동 연출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그동안 매기 강 감독이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 출연하며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던 반면, 공동 연출인 아펠한스 감독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었다.

아펠한스 감독은 소니 픽처스에서 본인이 원하는 작품을 직접 골라 지휘할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을 갖춘 인물이다.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감각적인 비주얼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아펠한스 감독은 '한국적인 것'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 화가이자 작가인 한국인 아내와 5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그는, 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적인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아펠한스 감독은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온 지 20년이 흘렀다. 함께 지내면서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그것을 알게 된 과정은 제가 공부하거나 관찰해서가 아니라 일부가 되어 살아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어떻게 한국사람들이 애정을 표현하고, 고통을 감내하는 지를 지켜보며 놀라웠다. 제 인생의 반 이상을 한국적인 것과 함께 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 사진=넷플릭스


그는 "한국적인 것이란, 제 옆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루미의 이야기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녀는 극 중에서 고통을 감내하는데, 그것을 통해 강인함을 얻게 된다. 제가 본 한국인들은 정말 많은 것을 겪었지만, 고통 속에서 강인함을 얻게 된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루미를 통해 보여질 수 있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펠한스 감독에게 한국은 특별한 영감의 원천이기도 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작 당시에는 한국 답사를 통해 영감을 얻었고, 이 경험은 작품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 그는 속편에 대한 언급으로 "한국적인 것이 우리 영화의 영혼이기 때문에 그것에 기반해 해내려고 한다. 캐릭터와 서사 등 모든 것에 한국적인 것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한국 문화에 기반을 두고 규칙을 깨나가며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사진=MBC에브리원


아펠한스 감독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이어, MBC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촬영에 돌입한다. 1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펠한스 감독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촬영을 위해 이날 새벽 가족과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그의 출연분은 5월 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촬영은 가족과 함께하는 한국 여행 콘셉트로 진행되며, 한국인 아내와 함께 한국을 찾은 아펠한스 감독 가족의 여행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그의 5세 아들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본 뒤 한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의 호기심을 독려하고 한국 문화를 직접 보여주고 싶어 하는 아펠한스 감독의 인간적인 모습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여행을 계기로 2026년 한국의 풍경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편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또 어떤 새로운 예술적 영감으로 발전할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펠한스 감독이 선사하는 '한국적인 것'의 결과물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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