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음주 또는 약물 운전(DUI)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풀려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우즈는 1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날 내가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잘 알고 이해하고 있다"면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당분간 자리를 비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나 더 건강하고,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 나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상과 수술, 재활로 인해 오랜 기간 필드를 떠나 있던 우즈는 최근 스크린 가상 골프 리그 TGL 결승 2차전에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우즈가 부상에서 많이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가오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우즈는 지난달 자신이 거주하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 도로에서 앞서 가는 트럭을 추월하려다 전복 사고를 냈다.
사고 이후 우즈는 조수석을 통해 차량에서 벗어났고 음주 측정기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소변 검사를 거부해 체포됐고, 약 8시간 동안 수감돼 있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우즈는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를 받았으며, 지난달 31일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은 사고 현장에서 오피오이드 계열 흰색 알약 2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오피오이드는 마약상 진통제 범주에 속한다.
한편 우즈는 지난 2017년에도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우즈는 진통제를 잘못 복용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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