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심수봉이 '히든싱어8' 첫 번째 원조 가수로 등장했다.
31일 첫 방송된 JTBC '히든싱어8'에는 심수봉이 출연해 모창능력자들과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수봉의 등장에 전현무는 "제가 방송 그렇게 하면서 실물을 처음 뵌다"고 말했다.
심수봉은 "JTBC 첫 출연이라 많이 흥분된다. 귀한 프로그램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고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신노년 프로젝트'라고 해서 다른 후배 가수들에게 곡을 주고 싶었다"며 "그래서 송가인 씨에게 '눈물이 난다'라는 곡을 처음 줬다. 두 번째는 가족이기도 한 손태진에게 주려고 했다. 태진이에게도 곡을 줬는데 안 부르더라. 그래서 가사를 다시 쓰고 있다"고 밝혔다. 심수봉과 손태진은 이모할머니-조카 손주 관계다.
이어 심수봉은 "후배들한테 주는 건 후배를 위해서 줘야지, 내 노래를 주면 부르지 않는구나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김광규는 "태진이가 안 받으면 그 곡 제가 받겠다"며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가 "제가 선생님이라고 해야 되나요?"라며 호칭을 어떻게 할지 묻자, 심수봉은 "수봉이라고 하세요. 누나라고 해도 되고"라고 답했다.
그 말에 전현무는 "수봉이 누나라고 하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우리 수봉이 누나를 위해서 백만 송이까지는 아니지만 백 송이 정도 준비했다"며 관객석을 가리켰다. 심수봉은 "백 송이보다는 많은 것 같다. 감사하다"며 웃었다.
전현무는 "저희가 '히든싱어' 시즌1 만들 때부터 섭외를 요청했는데 이제야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심수봉은 "저 거절한 적 없는데요?"라고 밝혔다. 이에 송은이는 "섭외가 배달 사고가 있었냐"며 의아해했다.
전현무는 "14년 전 시즌1 할 때부터 심수봉 모창능력자분들이 계셨다. '언제 하냐' 계속 노크를 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며 "(기다리다 지쳐) 모창능력자분들의 나이 앞자리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심수봉은 자신의 '옥구슬' 목소리가 마음에 안 들었다고 한 것에 대해 "계속 다른 사람 흉내 내면서 악을 지르고 소리를 질렀던 적이 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코 옆에 뼈가 있지 않나. 저는 거기가 텅 비어 있다. 그래서 비성이 나온다는 걸 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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