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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상겸, 2018평창동계올림픽기념관에 보드 기증
작성 : 2026년 03월 31일(화) 17:10

김상겸 / 사진=2018평창기념재단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18평창기념재단은 31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2026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이하 밀라노동계올림픽) 김상겸 메달리스트 유물 기증식'을 가졌다. 김상겸과 기념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증식은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스노보드가 써 내려간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고, 올림픽 유산을 다음 세대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이번 기증식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았지만, 밀라노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획득하며 대한민국 스노보드의 저변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최가온과 유승은도 올림픽에서 사용했던 경기용 장비 및 물품 일체를 기증할 예정이다. 특히 두 선수는 2018평창기념재단의 플레이윈터 스노보드 아카데미를 통해 성장한 선수로, 재단의 올림픽 유산사업이 국제무대에서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서도 뜻깊다.

강원도 평창군 출신인 김상겸은 2월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대회 첫 메달이자 동·하계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특히 김상겸의 올림픽 메달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을 시작으로 4회 연속 동계올림픽 출전 끝에 이뤄낸 값진 성과다.

김상겸은 이날 기증식에서 밀라노동계올림픽에서 착용한 헬멧, 고글, 장갑, 경기복, 보드를 직접 기증했다. 김상겸의 이번 유물기증은 평창에서 성장한 선수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어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고, 올림픽기념관이 위치한 평창에 자신의 유물을 남긴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김상겸은 "선수 생활을 한 지 24년 정도 되었는데, 힘든 상황들을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도전 끝에 얻은 메달의 의미와 감동을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런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며 기증한 물품들이 누군가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 동계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곽영승 기념관장은 "이번 유물 기증은 단순히 장비를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보여준 도전과 성취의 순간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는 뜻깊은 일"이라며 "평창을 기반으로 성장한 선수들과 2018평창올림픽의 유산사업을 통해 꿈을 키운 선수들의 흔적이 기념관에 더해지는 만큼, 기념관이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공간이 되도록 더욱 충실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념관은 상설전시 공간을 통해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역사뿐만 아니라, 심석희(쇼트트랙), 김보름(스피드스케이팅), 최다빈(피겨스케이팅), 이상호(스노보드), 이기정(컬링), 성은령(루지), 원윤종(봅슬레이), 윤성빈(스켈레톤) 등 동계스포츠 스타선수들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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