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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 격파
작성 : 2015년 02월 17일(화) 19:15

김희진.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IBK기업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을 제압했다.

IBK기업은행은 17일 오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김희진(21점), 박정아(25점)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2(24-26 25-13 11-25 15-10)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IBK기업은행은 15승9패(승점 41)를 기록, 4위 흥국생명(승점 33)과의 차이를 더욱 벌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2연패에 빠지며 16승9패(승점 47)로 선두 도로공사(승점 52) 추격에 실패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려는 IBK기업은행과 정규리그 우승의 희망을 이어가려는 현대건설의 대결. IBK기업은행은 부상에서 회복한 데스티니를 출전시켰고, 현대건설도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1세트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IBK기업은행이 박정아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6-1로 앞서 나가자, 현대건설도 폴리와 양효진을 앞세워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계속 됐고, 1세트부터 듀스 승부가 펼쳐졌다.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로 25-24로 리드를 잡은 뒤, 황연주의 가로막기 득점에 힘입어 1세트를 26-24로 따냈다.

아쉽게 1세트를 내준 IBK기업은행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데스티니와 김희진의 공격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9-4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1세트와 양효진이 분전하며 12-14까지 따라갔지만, 추격의 기회에서 계속해 범실이 나오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실패했다. 결국 2세트 내내 리드를 지킨 IBK기업은행이 2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IBK기업은행의 상승세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김희진과 박정아를 중심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현대건설은 폴리와 황연주의 공격이 상대 수비에 막히거나 범실로 이어지자, 당황한 듯 스스로 자멸하고 말았다. 결국 3세트 역시 IBK기업은행이 25-13으로 크게 승리했다.

위기를 맞은 현대건설. 그러나 현대건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부진했던 폴리가 4세트 들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장기인 블로킹까지 위력을 발휘했다. 앞선 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IBK기업은행의 국내 선수들도 4세트에선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점수는 어느새 19-6까지 벌어졌다. 점수 차가 커지자, IBK기업은행은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며 5세트를 대비하기 시작했다. 결국 현대건설이 25-11로 4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승부가 결정될 5세트.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6-1을 만들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뒤늦게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건설은 7-10까지 추격했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IBK기업은행이 15-10으로 5세트를 따내며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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