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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 "父, 대구 MBC FD 출신…연예인 꿈꿨지만 실패, 나는 된 케이스" (요정재형)
작성 : 2026년 03월 29일(일) 20:58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뷔가 데뷔 과정을 밝혔다.

29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안녕하세요 BTS 뷔(V)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재형은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공연을 언급하며 "그거 허락받았다며?"라고 물었다. 뷔는 "맞다. 예전에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라며 "한국의 대표적인 곳에서 무대를 할 수 있는 거니까 보고 싶은 분들 오셔서 볼 수도 있다"고 답했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컴백했다. 뷔는 "앨범 제목이 '아리랑'이지 그 안에 있는 곡 세트리스트는 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앨범 안에 '아리랑'을 약간 변형해서 나오는 노래가 있을 것 같다"는 정재형의 말에는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뷔는 가수가 된 계기를 묻자 "초등학교 때 '사'자 직업을 하라고 했을 때 저만 가수가 되겠다고 했다. '가수나 배우는 저런 사람들이나 되는 거다'라는 걸 저희 할머니가 알려주셨다"며 "현수막에 강동원 형님이 있었다. 할머니가 그걸 가리키면서 '저런 사람들이 되는 거야' 하셨다. 그래서 제가 납득해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거제에는 부모님이 사셨고, 저는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거창이었는데 도시가 될 뻔하다가 안 된 곳"이라며 "고향은 대구인데 제가 이사를 가서 거창에서 초, 중을 보내고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고 말했다. 정재형이 "거창에서 이렇게 성공한 이야기를 보면 되게 자랑스럽더라"라고 하자, 뷔는 "그래서 요즘에는 거창의 현수막에 제가 걸린다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뷔는 "(강동원을 보고) '저런 분이 되는 거구나' 하고 꿈을 한번 접었었다. 그래도 음악이 좋고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설날이나 명절에 개다리 춤추고 용돈 받는 것에 베테랑이었다. 그런 걸 낯부끄러워하진 않았다. 그냥 춤추는 걸 좋아했다. '태형이 추면 5000원 주지' 하면 바로 3분 정도는 그냥 추고 그랬다. 그게 제 나름의 행복이었다"고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그것 때문에 제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색소폰은 중학교 1학년 때 시작했다며 "초등학교 6학년 졸업하고 중학교 들어갈 때쯤에 '이제 꿈을 한번 실천으로 옮기고 싶다'고 아빠한테 얘기했다. 아빠가 '그럼 악기 하나 정도는 배워라. 예술고등학교는 들어가야 가능성이 보인다'고 하셨다. 그런데 보니까 드럼은 20:1, 기타 50:1, 피아노 100:1, 색소폰 3:1이어서 색소폰을 선택했다. 그래서 색소폰을 4년간 배웠다. 악기가 하나에 100만 원 이상이었고, 악기 자체도 귀한 악기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도 꿈이 연예인이셨다. 대구 MBC에서 FD로 일하셨다. 연예인이 꿈이어서 '방송국에서 일하면 되겠거니' 했다가 안 된 케이스, 나는 된 케이스다"라고 말했다. 가수가 되기까지 아버지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뷔는 "일단 예고 입시에는 떨어졌다. 그래서 다시 대구로 내려와서 춤 학원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에 고등학교 입학 후 6개월 정도 학원을 다녔다. 거기서 빅히트 비공개 오디션이 있었다"며 "당시 내 실력은 형편이 없었고 개다리춤 경력만 있었지 안무를 해본 적도 없었다. 제가 궁극적으로 춤 추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도전은 했지만, 주위에서 어르신들이 '잘한다' 소리만 하셔서 내가 진짜 잘하는 줄 알고 학원에서 춤 좀 춰봤는데 잘하는 사람이진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이후 친구 따라 갔던 빅히트 오디션에 합격했다며 "오디션은 서울 사람들 보고 싶어서 놀러 갔던 거다. 성공한 사람들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갔다가 오디션이 다 끝나고 직원분이 '혹시 오디션 보셨냐'고 묻더라. 나는 구경만 하러 왔다고 답했다가 오디션을 같이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디션에서는 최신 가요를 불렀는데 썩 마음에 드셨던 건 아닌 것 같다. 2차는 자신 있는 춤으로 해봤다. 그 주에 배웠던 안무를 했는데 그전에 췄던 친구들과 비교가 되다 보니 썩 긍정적이진 않으셨다. 그래서 랩도 해보고 비트박스도 하고 마지막으로 색소폰까지 했다. 그냥 내가 좀 신기했나 보더라. 뭘 못하는데 잘하는 척 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뷔는 "표정은 나름 진심이었다. '되게 못하는데 표정은 베테랑이네?' 이런 식으로 보였나 보다. 어렵게 합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정재형은 "어디선가 가수를 꿈꾸고 영화를 꿈꾸는 친구들이 이런 얘기 들으면 정말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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