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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이닝 동안 34구 던진 박영현 등판 가능…이강철 감독 "1이닝 정도는 된다더라"
작성 : 2026년 03월 29일(일) 13:18

박영현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T 위즈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전날 역투에도 불구하고 이강철 감독에게 출전 의지를 밝혔다.

KT는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KT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이 선발 출격한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이다.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날 KT는 1회부터 6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가져갔으나 LG의 타선이 후반에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추격을 당했다.

이강철 감독은 "LG가 세다. 우리가 6점을 빼고도 안심을 못 하겠다. 게임의 흐름이라는 게 있다. 우리가 점수 날 걸 못 내면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고, 어제도 큰일 날 뻔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어제 역전패 당했으면 정말 앞이 안 보였을 것 같다. 이겨서 충격이 덜한데, 졌으면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KT는 승리에도 많은 소비값이 있었다. 그 중 마무리 투수인 박영현이 1.2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졌다.

이강철 감독은 "영현이가 오늘 1이닝 정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 내일 쉬기도 하니까"라며 박영현이 이번 경기에서도 등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많은 불펜 속에서 맷 사우어에 이어 두 번째로 올라온 전용주의 투구가 눈부셨다. 6회에 마운드에 오른 전용주는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LG의 추격 흐름을 끊어냈다.

이강철 감독은 "용주가 너무 좋은 모습 보이더라. 한 이닝만 그렇게 던져주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전날 KBO 데뷔전을 치른 힐리어드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석에서 맹활약을 보였으나 수비 과정에서 낙구 지점을 찾지 못하는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날씨의 영향도 있었고, 라이트도 있어서 잘 안 보인다. 미세먼지도 많았고, 날씨도 흐려서 쉽게 타구 지점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 날씨에 적응도 안 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힐리어드와 함께 신예 이강민의 활약도 대단했다. 이강민 역시 KBO 데뷔전이었으나 3안타를 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강철 감독은 "생각도 못했던 것 같다. 타구가 생각보다 멀리가더라"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어제 경기 중에는 이강철 감독이 실수를 한 한승택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중계에 포착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8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오스틴 딘이 3루수 땅볼을 쳤고, 이를 허경민이 잡은 뒤 바로 베이스 터치를 했다. 2루 주자였던 홍창기를 잡아낸 뒤 곧장 홈으로 송구했다.

하지만 송구를 받은 한승택이 전력으로 귀루하는 박해민을 보고 당황한 듯 결정을 내리지 못하다 뒤늦게 3루에 공을 넘겼다. 이미 박해민은 도착한 뒤였고, 홍창기가 먼저 아웃된 상태라 3루는 박해민이 점유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KT는 2사 1, 2루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후 김현수가 황당해하며 실수를 꼬집는 듯한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고, 이강철 감독도 한승택을 불러세웠다.

이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안 보였다더라. 안 보였다면 할 말이 없다.보고 알고 안 하면 잘 못된 것인데, 안 보인 건 어쩔 수 없다"며 "현수가 이미 주의를 준 것을 몰라서 이야기 했던 것이었다"며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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