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화 이글스가 개막전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2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한화는 기분 좋게 첫 단추를 끼웠다.
반면 키움은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한화의 선발로 나선 에르난데스는 4.2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불펜투수 원종혁이 0.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심우준은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오재원, 페라자, 문현빈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키움의 선발투수 알칸타라는 5.1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했다. 불펜으로 나선 유토가 0.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이 아쉬움을 삼켰다. 1회초 1사 후 안치홍이 좌익수 뒤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냈지만 브룩스가 중견수 뜬공, 최주환이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한화가 공격의 물꼬를 텄다. 1회말 1사에서 페라자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문현빈이 알칸타라의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내며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노시환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백호의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3루주자 페라자가 홈을 밟으며 한화가 1점을 선취했다.
한화의 흐름은 계속됐다. 3회말 1사 후 오재원과 페라자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문현빈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오재원이 홈으로 들어오며 추가점을 올렸다. 4회말 1사에서는 채은성이 알칸타라의 4구 136km 포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키움이 빅이닝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5회초 선두타자 김건희의 중전 안타와 임지열의 스트레이트 볼넷을 묶어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박한결은 내야 뜬공에 그쳤지만, 이형종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이주형의 투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만회했다.
안치홍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브룩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중견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며 모든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키움은 5회에만 4점을 올리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키움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7회초 선두타자 이형종이 바뀐 투수 윤산흠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이주형은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안치홍이 중전 2루타를 터뜨리며 1사 2, 3루가 됐다. 이후 브룩스가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뽑아내며 한 점 더 추가했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2사 1루에서 페라자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키움은 마운드을 김성진에서 김재웅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문현빈이 김재웅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한화는 4-5, 1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키움이 리드를 벌렸다. 8회초 1사 후 김건희와 임지열이 나란히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박한결은 유격수 뜬공에 그쳤지만 이형종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이주형은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점을 추가했고, 키움은 7-4로 격차를 벌렸다.
한화가 한 방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8회말 채은성과 황영묵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심우준이 바뀐 투수 배동현의 3구 145km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뒤로 가는 동점 3점 홈런을 뽑아내며 승부를 7-7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팀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균형을 깬 팀은 키움이었다. 11회초 안치홍, 브룩스, 어준서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됐다. 김재현은 루킹 삼진에 그쳤으나 박찬형이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9-7로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한화였다. 한화는 11회말 심우준의 안타와 문현빈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노시환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9-9 동점을 만들었고, 강백호가 유토와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적시타를 때려내며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