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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원필 "마음 놓고 소리지를 수 있는 '사랑병동' 있다면 '살려달라'고 할 것" [인터뷰 스포]
작성 : 2026년 03월 30일(월) 08:00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 원필이 '사랑병동'의 직설적인 가사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첫 솔로 미니 앨범 '언필터드(Unpiltered)'를 발매하는 원필은 24일 서울 모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사랑병동'을 필두로 총 7곡이 수록된다. 원필은 새 앨범에 수록된 전곡의 작사, 작곡을 맡았다. 다듬고 정제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특히 '사랑병동'에는 '살아 있다 해도 텅 빈 숨만 쉬고 있잖아' '날 구해 줘' '웃고 싶어도 자꾸 눈물이 나요' '더 이상 안 될 것 같아' '난 여기까지인가 봐' '이젠 못 버틸 것 같아' 등의 직설적인 가사가 담겨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원필은 "처음 회의를 할 때 회사도, 저도 같은 생각이었다. '진짜 네가 보여주고 싶은 게 뭐야?' 해서 저는 '지금의 저의 상태를 그냥 만들고 싶어요'라 했다. 타이틀곡 작업을 초창기에 해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많이 들어간 것 같다. 저는 저의 아픔, 그런 얘기들도 당연히 있겠지만 이걸 중의적으로도 풀고 싶었다. '사랑병동'이라는 게 이 세상에 없는 병동이지 않나. 어딘가에 이런 곳이 있다면 마음 놓고 소리 지르면서 마음껏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장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 참고 살지 않나. 어디라도 터놓고 마음 편히 속 시원하게 터놓을 수 있는 창구가 있었으면 해서 이렇게 쓰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사랑병동' 같은 곳이 있다면 어떤 말을 마음 놓고 소리 지르고 싶은지 묻자 원필은 "살려달라고 할 것 같은데"라면서 "살려줘. 제발 살려줘. 제발 그러지마. 노래 (가사)처럼 소리 지를 것 같다"고 답했다.

다소 직접적으로 쓰여진 가사에 대해서는 "저도 '너무 센가' 했는데 어느 정도 수위 조절을 한 거다. 근데 계속 깎아내리는 게 싫더라. 이것도 몇 번 깎은 거다. 마지막 만큼은 안 깎고 싶어서 놔뒀던 것"이라며 "'사랑병동' 외 다른 노래들은 힐링되는 노래들이 있기 때문에 너무 슬프게 안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들 이 정도까지의 감정을 살아가면서 느끼지 않나. 사회생활도 하면서. 사회생활이란 게 일 때문에 힘든 것보다 사람 때문에 힘든 게 더 많지 않나. 근데 사회생활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니까 그걸 솔직하게 말로 표현할 수도 없고 안에서 곪을 수 있지 않나. 그걸 제가 대신해서 말하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혹시 무슨 일이 있었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원필은 "다들 그렇게 물어보시더라. 노래 들려드리면 '무슨 일 있으신 거 아니냐'고 하는데 무슨 일은 없다. 그냥 저의 내면에 있는 걸 더 극대화해서 썼던 거다. 누군가와 이별해서 쓴 곡도 아니다. 그저 사랑에 빗댄 것뿐이다. 이렇게까지 아픈 이별을 겪어본 적 없다"면서 "제가 누군가의 말을 빌려서 하는 거니까 속시원하게 들렸으면 좋겠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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