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오랜만에 뭉친 그룹 씨야가 돈독함을 과시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30일 신곡 '그럼에도 우린'을 발매하는 씨야(남규리, 김연지, 이보람)는 26일 서울시 송파구 모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씨야의 완전체 신곡은 무려 15년 만이다. 이들은 오랜만에 함께 하며 달라진 점과 여전한 점을 언급했다.
이보람은 "예전에는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하기 바빴던 것 같다. 회사에서 '이거 해라' 하면 이거 하고 그런 짜여진 일정대로 하기 바빴던 것 같은데 이제는 저희가 주도적으로 '이런 거 해보면 어떨까' 하게 되더라. 그런 게 성숙해지면서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거 제외하고는 먹는 거, 수다 떠는 거. 그런 건 옛날과 똑같다. 평범한 여자들 모여서 하는 얘기들 있지 않나. '나 삼겹살 먹고 싶어' '고기 먹자' 그런 얘기들 한다. 저는 언니한테 '나 시집갈 수 있을까' 물어보기도 한다"고도 했다.
김연지는 "보람이 말대로 그때는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게 많았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까. 어떻게 연습하고 구상해야 더 좋은 음악과 무대들을 준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걸 깊게 깊게 논의할 수 있게 된 부분들이 있다. 더 잘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들이 커지면서 얘기할 수 있는 폭이 더 넓어진 것 같다. 모두가 다 그런 마음인 것 같다. 정말 똑같다고 느끼면서도 더 쾌활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팀으로 뭉쳐서 그런지 각자 생활하면서 외로웠던 것들도 얘기했다. 팀으로 있다 보니 더 장난도 치게 되고 더 웃게 되더라. 더 자매 같이 유쾌하게 바뀐 것 같다"고 털어놨다.
남규리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부분들이 생겼다. 그게 너무 감사했고 작은 마음이 되게 크게 느껴질 때가 있지 않나. 하찮은 행동들을 스스럼 없이 할 수 있는 친구가 소중하고 사람이 거기서 행복을 느끼는데 멤버들이 저한테는 저한테는 그런 존재다. 취향도 비슷하다. 일 얘기 하지 않을 때는 사적인 얘기들을 한다. 지난 연애 얘기라든가. 요즘엔 뭐에 관심이 있다든가. 여자들 모여서 하는 그런 고민과 얘기들을 하면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일 얘기는 좀 딱딱하니까 그런 사적인 얘기, 하찮은 장난을 하면서 더 돈독해지는 걸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람은 "나이가 먹어서 성숙해진 것도 물론 있겠지만 (남규리) 언니가 씨야의 리더였고 저도 리더를 맡아서 해보니까 이런 것들이 참 어렵더라. 그런 고충들을 많이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언니도 그런 얘기를 하더라. 본인이 솔로 활동을 하다 보니까 '이런 고충들이 있더라' 그런 경험들을 통해서 서로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고 더 배려하고 아끼게 되는 계기도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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