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지난해와 올해에 겪은 일들을 웃음으로 풀어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10개 구단은 2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개막 미디어데이에는 10개 구단의 감독을 비롯해 대표 선수들 20명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각 구단의 감독을 비롯해 LG 트윈스는 박해민과 임찬규, 한화 이글스는 채은성과 문현빈, SSG 랜더스는 오태곤과 조병현, 삼성 라이온즈는 구자욱과 최형우, NC 다이노스는 박민우와 김주원, KT 위즈는 장성우와 안현민, 롯데 자이언츠는 전준우와 전민재, KIA 타이거즈는 나성범과 양현종, 두산 베어스는 양의지와 곽빈, 키움 히어로즈는 임지열과 하영민이 10개 구단을 대표해 참석했다.
이날 새 시즌 각오에 대한 질문을 받은 롯데 김태형 감독은 "작년도 그렇고, 올 초도 그렇고 살다 살다 별일이 다 있다"라고 한탄했다.
김태형 감독이 말하는 '별일'은 지난 시즌과 올해 초에 일어난 사건을 뜻한다.
지난 시즌 롯데는 전반기를 정규리그 3위로 마치며 가을야구의 꿈을 품었지만, 후반기에 12연패를 당하는 등 최악의 시간을 겪으면서 끝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 올해 초엔 대만 타이난에서 치른 전지훈련 기간 중에 내야수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 외야수 김동혁이 현지 도박장에 출입하다가 적발됐다.
이후 지난달 23일 KBO 상벌위원회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 나머지 3명의 선수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그럼에도 김태형 감독은 "하지만 올 해 선수들이 단단해졌다고 느꼈고, 이 좋은 기운을 가지고 가서 가을야구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한태양과 이호준이 시범경기에서 자기 역할을 해줬고, 손호영이 외야에서 내야로 돌아왔다. (징계 선수들이) 경기 수에 맞춰서 돌아오면 탄탄해질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정말 잘 뭉쳐있다. 좋은 흐름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