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해외 음악계 거물들과 방탄소년단 광화문 광장 공연을 관람해 눈길을 끈다.
마이크 반(Mike Van) 빌보드 본사 CEO는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 다음날인 22일, 자신의 SNS에 "방탄소년단의 역사적인 순간(historical moment for BTS)"이라는 글을 올리며, 관객석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마이크 반 빌보드 CEO는 세계적인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O 직책을 신설한 뒤 선임한 초대 CEO다. 편집팀과 비즈니스팀 전체를 통합 관리하고, 15개국 브랜드 운영과 전략, 파트너십 등을 총괄하는 등 빌보드 내에서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사진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비롯해 폴 톨레트(Paul Tollett) 코첼라 창업자 겸 CEO, 유명 프로듀서 에드가 이반 바레라(Edgar Ivan Barrera), 크리에이터 앨런 치킨 차우(Alan Chikin Chow) 등이 함께 했다.
폴 톨레트 코첼라 창업자 겸 CEO는 음악 업계에서 '페스티벌의 제왕'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1980년대 펑크 록 공연 기획을 시작으로 경력을 쌓아오며 1999년 현재 세계 최고의 페스티벌로 꼽히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최근에는 코첼라의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글로벌 디지털 페스티벌 모델을 새롭게 구축하기도 했다.
에드가 이반 바레라는 팝스타 샤키라, 배드버니, 카밀로 등과 협업하고 2024년부터 3년 연속 그래미 '올해의 작곡가(Songwriter of the Year, Non-Classical)'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유명 프로듀서다. 앨런 치킨 차우는 하이브 아메리카, 넷플릭스와 손잡고 팝 그룹 론칭 과정을 담은 시리즈를 준비 중인 세계적인 크리에이터다.
이들과 함께 하이브의 북미와 남미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아이작 리(Issac Lee) 하이브 아메리카 의장 겸 CEO도 포착됐다.
방탄소년단의 응원봉인 아미밤을 들고 포즈를 취한 이들은 4년 만에 컴백한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직접 보며 K팝 팬덤 문화를 고스란히 체험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음악계도 이같은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음악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방탄소년단의 컴백 공연 현장을 생생히 느끼고 방탄소년단의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한 방 의장과 대면하면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영향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시너지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방 의장은 공연장 인근에서 방한한 다수의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을 맞았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만든 매기 강 감독, 아그네스 리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PD도 현장에서 방 의장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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