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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이 말하는 김혜성 마이너리그행 이유…"꾸준히 나설 기회 주기 위해"
작성 : 2026년 03월 23일(월) 11:32

김혜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 이유를 설명했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혜성을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보낸다"고 발표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67을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보이며 개막 로스터 진입에 대해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를 보냈고, 알렉스 프리랜드를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시키는 방향을 선택했다.

프리랜드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116(43타수 5안타) 1홈런 7타점 OPS 0.519에 그치는 등 부진한 활약을 보였기에 로버츠 감독의 선택에 많은 이들이 물음표를 달았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프리랜드와 김혜성 중 누구를 선택하든 타당한 이유가 있는 상황이다. 김혜성은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프리랜드는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표면적인 기록은 아쉽지만, 아직 시범경기 기간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로버츠 감독은 현지 매체 '스포츠넷 LA' 중계에서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보낸 것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어려운 선택이었을 것이다. 이번 결정의 가장 큰 이유는 김혜성에게 매일 경기에 나설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그는 트리플A에서 유격수를 비롯해 중견수, 2루수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가 메이저리그에 남았다면 꾸준히 나설 기회가 적을 것이다. 이 결정이 김혜성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팀에 도움이 될 선수다. 우리는 그의 실력과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지난해에도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했던 김혜성은 시즌 중간에 빅리그에 콜업되어 정규시즌 71경기를 치렀고,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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