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방탄소년단 공연으로 광화문과 경복궁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의 코리아 마케팅 전략도 각광받고 있다. 앨범의 콘셉트와 스토리텔링 관점에서 한국 문화와 역사적 공간의 조화가 맞아 떨어졌다는 평이다.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방탄소년단(BTS)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생중계되며, K-팝을 넘어 한국의 문화유산과 도시 공간까지 함께 노출시키는 계기가 됐다. 공연 무대가 된 광화문과 경복궁 일대는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각인되며 문화적 상징성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공연 업계에서는 영국 런던 애비로드가 비틀스 공연 후 팬들의 세계적인 관광 스폿이 된 것처럼, 광화문 광장도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들에게 상징적인 명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제작비 일체를 넷플릭스가 부담했다. 양 측은 이번 공연에 들어간 비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최소 백억대 이상이 투입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2년 10월 부산에서 대규모 무료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이 때 들어간 총 비용은 약 70억 원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년간 공연 업계의 인건비와 공연용 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광화문 공연 비용은 백억대를 훌쩍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중계 권한을 넷플릭스에 내주면서도 아티스트 뮤직 및 공연 콘텐츠에 대한 고유 권한은 하이브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광화문 공연은 BTS라는 빅 IP를 세계인들에게 선보이면서도 한국의 문화유산을 전세계에 함께 알린 스마트한 마케팅이었다"며 "해외 거대자본과의 협업을 백안시할 게 아니라 어떻게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고민하고 활용해야할 것인가라는 측면에서 이번 공연은 좋은 선례가 됐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