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임성재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8언더파 134타로 2위에 오른 데이비드 립스키(미국)와는 1타 차다.
임성재는 손목 부상 여파로 올해 1, 2월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이달 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특히 앞선 2개 대회 총 4라운드에서 한 번도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이글 2개를 포함해 7언더파를 작성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둘째 날에도 선두를 지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성재는 기세를 몰아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4년 5개월 만이자 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이날 1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에도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추가하며 1타를 잃은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집중력을 발휘했다.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았고,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 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티 샷이 좋지 않아서 페어웨이를 대부분 놓쳤다. 그래서 세컨드 샷을 할 때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면서도 "이 코스는 드라이버를 안 치는 홀도 많아서, 그런 홀에서는 또 페어웨이를 지켜서 버디 찬스로 만들 수 있어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틀 동안 파 3나 파4 홀에서 찬스가 있을 때 웨지 샷이나 롱 아이언 샷이 괜찮았는데, 남은 주말에도 그런 감각을 이어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본선에 오른 그는 "이번이 복귀 후 3주 차인데, 올해 첫 예선 통과를 했다. 시즌 첫 예선 통과를 해서 항상 목표로 하는 예선 통과를 했는데 거기에 더해 이틀 동안 선두 자리에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남은 주말에도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겼으니까 조금 더 내 플레이를 하고 좀 차분하게 집중해서 마무리 잘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코스는 바람이 불면 그린이 점점 단단해 지면서 그린이 빨라진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드라이버를 페어웨이에 올려 놓는 것"이라며 "페어웨이를 잘 지키면 충분히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공격적으로 치면 이 코스는 위험한 곳도 많아서, 그런 부분을 조심하면서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임성재와 함께 출전한 김주형은 한 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16위를 마크했다.
4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성현은 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27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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