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코미디언 박나래가 약 7시간 만에 2차 경찰 조사를 마쳤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오후 1시께부터 특수상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나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박나래는 오후 7시 54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와 고개를 숙였다. 그는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질문하신 부분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답했다.
그는 매니저에게 술잔 던진 것을 인정했느냐는 질문에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 같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밖에도 '전 매니저들에게 할 말 없는가', '조사에서 어떤 질문을 받았는가', '매니저 측이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보는가', '비의료인에게 불법 시술을 받은 것 인정하는가'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귀가했다.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은 지난해 말부터 박나래의 갑질, 횡령 등 각종 의혹을 둘러싸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전 매니저 A씨와 B씨는 재직 기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박나래를 상대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박나래는 '주사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 행위 논란에도 휩싸였다. 그는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을 근거로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며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했다.
박나래는 지난 2월 첫 경찰 조사를 마치고 "사실이 아닌 부분을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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