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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김미화 "발달장애 子, 3일 먼저 떠났으면"…박원숙 "순서 뒤바뀌면 너무 힘들어" [텔리뷰]
작성 : 2026년 03월 20일(금) 06:30

사진=MBN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박원숙이 발달장애 아들을 걱정하는 코미디언 김미화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미화가 박원숙을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미화는 이혼 당시 겪었던 심적 고통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그때는 모든 게 괴로웠다. 혼자서 그 무거운 걸 어떻게 견딜 수 있었을까"라며 "문고리가 보이는데, 당시에 몹쓸 생각이 들더라"라고 고백했다.

벼랑 끝에 선 김미화 가족을 일으켜 세운 사람은 지금의 남편인 윤승호 성균관대 교수였다. 지난 2007년 재혼한 후 윤 교수는 김미화의 자녀들을 친양자로 입양했고, 발달장애가 있는 김미화의 아들도 친자식처럼 보살폈다.

김미화는 남편에 대해 "아이들이 나침판 바늘이면, 떨고 있을 때 '이쪽으로 가'라고 방향을 인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김미화 부부는 자신들이 떠난 뒤 홀로 남게 될 발달장애 40대 아들을 위해 '홀로서기 훈련'을 돕고 있었다. 특히 김미화는 "(남편은) 자기보다 아들이 3일만 먼저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배우 박원숙을 만나 속이야기를 털어놨다. 김미화는 "우리가 결혼한 지 20년 됐는데 잘해준 것보다는 미안했던 생각이 많아지고, '내가 왜 더 잘 못 해줬지?'하는 후회가 있다. 아이들한테도 과연 좋은 엄마였나 싶다. 아들은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고, 아이들은 엄마의 이혼을 어린 시절에 겪었고, 여러 가지 회한 같은 게 있다. 자식을 앞세우는 게 참 어려운 일이다"라고 했다.

박원숙은 20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내가 아침에 우리 매니저랑 얘기했는데, 우리 아들한테 진짜 미안한 게 너무 많다고 했다. 어린 시절 너무 힘들고 외롭고 쓸쓸하게 살았다는 게 떠올라서 우리 아들한테 미안하다고 했다. 너한테 훌륭한 엄마 얘기를 들으니까 더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미화는 "자식을 앞세우는 게 참 어려운 일이다"라고 했고, 박원숙은 "죽으면 다 슬픈데 순서가 뒤바뀌면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내가 하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견디는 방법은 '죽기밖에 더 해 죽어도 한 번 죽지 두 번은 안 죽잖아' 이러면서 견뎌낸 게 많다. 3일 뒤에 내가 갔으면 좋겠다는 건 꿈인 거다. 그런 마음이면 아들은 너무 행복한 거다. 아빠가 나를 이렇게 사랑하는구나 싶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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