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성현이 병역 문제로 인해 4월 중도 귀국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18일(한국시각) '김성현은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획득하더라도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보도했다.
김성현은 지난 시즌 콘페리(2부)투어에서 뛰었지만, 콘페리투어 포인트 순위에서 8위에 오르며 2026시즌 PGA 투어에 복귀했다. 올 시즌에는 7개 대회에 출전했으며,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1월 소니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3위다.
그러나 병역 문제가 김성현의 발목을 잡았다. 골프채널은 "김성현은 군 복무가 임박한 상황이며 연초에 90일 간의 출국 연장 허가를 받았다"며 "오는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까지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현은 골프채널을 통해 "발레로 텍사스 오픈까지 출전할 예정"이라면서 "그 후에는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우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올해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골프채널은 "PGA 투어가 김성현을 돕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 있다"며 "김성현이 병가를 내고, 한국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래대로라면 병가를 내는 선수는 다른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지만, 김성현의 경우에는 한국에 돌아간 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고려 중이라는 것이다.
김성현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특례를 받는 것이다. 김시우가 임성재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통해 병역특례를 받은 뒤,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 국가대표에는 추후 공지 예정인 기준일의 세계랭킹 상위 3명의 선수에게 출전 우선권이 주어진다. 현재 세계랭킹으로는 김시우(28위), 임성재(82위), 안병훈(123위), 김주형(127위), 김성현(157위) 순이다. 만약 김성현이 기준일까지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거나, 김성현보다 상위 랭킹인 선수들이 불참한다면 김성현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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