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유혜정이 옷 가게를 운영하며 겪은 진상 손님 사례를 전했다.
18일 방송된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 황신혜, 장윤정, 정가은이 유혜정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15년간 옷 가게를 운영한 유혜정.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며 고정적인 수입원을 마련하기 위해 의상을 공부한 전공을 살려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사업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시장의 규칙을 모르는 초보 판매자였던 탓에 실수도 많았고 텃세를 겪기도 했다.
상인들만 아니라 손님에게 받는 상처도 컸다. 옷 가게를 운영하며 가장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묻자 유혜정은 "사람 대하는 것이었다. 세상에 내 마음 같지 않은 사람이 10명 중 7~8은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흔히 말하는 진상 손님은 어떻게 보면 손님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 감당하는데, 인신공격이 힘들었다. 처음에 오픈했을 때 문이 열려있으니 누구나 들어올 수 있지 않나. 올 때 이미 절 알고 오신 거다. 옷을 볼 마음이 없다는 게 눈빛에 보인다"라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유혜정은 "오셔서 기분 나쁜 소리를 하고 가실 때가 있다. 특히 딸이 있을 때. 예를 들면 '너는 아빠 닮은 거 알지?'라거나 아니면 외모에 대해 지적할 때. 그래서 딸이 '우리 엄마한테 그러지 마세요. 엄마도 여자고 상처받아요' 그러더라. 나중에 딸이 '내 친구들도 안 그러는데 어른들이 왜 그래?' 그러더라"며 어렸던 딸 앞에서도 인신공격을 하던 진상손님 사례를 전했다.
딸까지 상처를 입게 되자, 유혜정은 과감하게 대응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싶은데, 창문에 '공격하실 분은 들어오지 말아달라'라고 아예 써서 붙여 놨다. 아이에게도 상처가 될 거 같더라"면서 대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다행히 이후엔 인신공격이 줄었다고.
그런 진상과 반대로 사려 깊은 15년 단골손님도 있었다. 유혜정은 "따뜻한 밥 해서 가져오셔서 챙겨주시고, 딸이 행사에서 소외될 거 같으면 응원 메시지와 선물을 보내주시면서 내 빈자리를 채워주셨다"라며 오랜 단골손님에게 고마워했다.
한편 시기적인 어려움으로 현재는 옷 가게를 폐업했다고 밝힌 유혜정은 "이런 시기 억지로 끌고나가기보다 문 닫고 더 좋은 방향으로 사업적 아이디어를 더 보태기 위해 잠시 닫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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