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이 베네수엘라와 미국의 '마두로 더비'로 성사됐다.
베네수엘라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4강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네수엘라는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면서 지난 2009년 세웠던 4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첫 결승전에 오른 베네수엘라의 상대는 세계 최강팀 미국이다. 미국은 전날(16일) 또 하나의 우승후보 팀인 도미니카공화국을 2-1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번 결승전으로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더비'가 성사됐다.
마두로 더비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제의 베네수엘라 정권과 이를 독재로 규정하고 제재를 가한 미국 사이의 외교적 대립을 비유한 명칭이다.
올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는 군사작전을 승인하면서 양국의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그리고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 된 뒤 두 달 만에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WBC 가장 높은 곳에서 맞붙게 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이번 결승전이 열리는 마이애미가 미국 내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기에, 경기장 안팎으로 열기가 매우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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