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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 문보경 "WBC 정말 좋은 경험…MLB 도전하는 선수 되겠다"
작성 : 2026년 03월 16일(월) 13:51

문보경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인 문보경이 대회를 마친 소감과 목표를 밝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전세기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당초 대표팀은 15일 밤에 들어올 계획이었으나 출발이 늦어지면서 알래스카를 경유해서 16일 아침에 도착했다.

한국은 이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체코와 호주를 꺾고 지난 2009년 이후 17년 만에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물론 2라운드에서 우승 후보인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0-10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으나 1라운드에서 경우의 수를 기적적으로 뚫어내는 모습은 한국 야구의 저력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 중심엔 문보경이 있었다. 문보경은 5일부터 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4경기에서 혼자 11타점을 책임지며 맹활약했다.

20개 참가국 전체를 통틀어 조별리그 타점 1위에 올랐고, 2006년 창설된 WBC에서 조별리그 최다 타점 신기록도 세웠다.

문보경은 "후련한 것 같기도 하면서 아쉬운 것이 많다. 정말 경험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 후보였던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 대해선 "도미니카 선수들이 단순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아니라 올스타급 선수들이기 때문에 한 명, 한 명 유심히 지켜봤다. 선발투수로 올라왔던 산체스 선수도 작년 사이영상 2위를 기록한 선수였기에 공을 쳐볼 수 있었다는 것이 되게 좋은 경험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국에선 보기 쉽지 않은 공이라서 정말 좋았다. 좋았다고 밖에 이야기하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WBC 대회에 대해선 "개인 기록을 떠나서 17년 만에 8강을 갔고, 그 안에 제가 있었다는 것이 기쁘다. WBC가 각 나라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나오는 대회이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과 겨뤄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이 제가 더 발전 할 수 있다고 느낀 부분 같다"고 설명했다.

타점 신기록에 대한 질문엔 "그게 최다 타점이라고 하더라. 기록은 신경쓰지 않았는데, 엠엘비닷컴에도 올라와서 기분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문보경은 팬들에게서 '슈퍼문'이라는 별명을 받았다. 문보경은 "정말 마음에 드는 별명인 것 같고, 정말 좋은 것 같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더 성장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기뻐했다.

목표와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의 꿈은 메이저리그일 것이다. 전부터 기회가 되고, 도전할 수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서, 그런 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가장 인상적으로 본 선수로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주니어 카미네로를 꼽았다.

문보경은 "(류)현진 선배님의 커브가 땅바닥에 오는 걸 그냥 안타도 아니고 장타로 연결하는 것을 보고 최고의 선수임을 느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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