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임진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임진영은 15일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리쥬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임진영은 최종 합게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이예원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영은 2003년생으로 지난 2022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뛰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덕신 EPC챔피언십 2위가 최고 기록이었는데, 이번 대회로 첫 우승을 만끽했다.
임진영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였는데, 이날에 보기 없이 7타를 줄이는 괴력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이뤄냈다.
이날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인 임진영은 5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였고, 7번 홀과 9번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 들어서 파 행진을 이어가던 임진영은 15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고,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보기 없이 7언더파를 기록해 역전 우승을 해냈다.
경기 후 임진영은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게 돼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다. 그동안 훈련하면서 노력했던 모든 것에 대한 보상이 이번 우승으로 나타난 것 같아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진영은 태국 전지 훈련을 이번에 끝까지 경쟁한 이예원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예원 선수와는 동갑이고 약 30일 정도 함께 훈련했다. 팜스프링에서 전지훈련을 한 지도 벌써 4년째인데, 이번에 이예원 선수와 같이 연습하면서 가까이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집중력이 정말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사실상 위닝샷으로 보이는 17번 홀에 대해선 "나인턴을 하면서 리더보드를 봤는데 단독 선두였다. 그래도 아직 9개 홀이 남아 있어서 그냥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면서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치자고 생각했다"며 "17번 홀 버디 퍼트를 할 때도 같은 마음으로 플레이했고, 그 덕분에 버디가 나온 것 같다. 물론, 우승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있었지만 아직 한 홀이 남아 있었고 다른 선수들도 경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즐겁게 치자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첫 승에 대해선 "루키 시즌이었던 2022년에는 경험이 많지 않았다. 2024년에는 2023년 드림투어를 뛰면서 점점 스스로 단단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때도 우승 경쟁을 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면서 골프 실력과 플레이의 퀄리티를 높이려고 노력했고, 그런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이번 개막전에서 첫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진영은 "시즌 2승을 목표로 연습해왔다. 그런데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게 돼 나도 조금 놀랍다. 이번 대회를 다시 한번 돌아보면서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해 상금왕 홍정민은 12언더파 276타로 김시현, 전예성과 함께 나란히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유현조는 4언더파 284타, 공동 37위로 시즌 첫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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