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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맞아?" 임성한의 연금술 '닥터신', 1화부터 화제몰이 [ST이슈]
작성 : 2026년 03월 15일(일) 18:04

닥터신 포스터 / 사진=TV CHOSUN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스타작가 임성한(피비)이 또 한 번 통했다. '뇌 체인지'라는 파격 소재를 내세운 '닥터신'이 1화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14일 첫 선을 보인 TV CHOSUN 새 토일드라마 '닥터신'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천재 의사와 하루아침에 뇌가 망가져 영혼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메디컬 스릴러. 불의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탑스타 모모(백서라)와 모모를 사랑했던 주신(정이찬), 그녀를 사랑하고 있는 남자들의 기이한 로맨스를 그린다.

작품은 공개 전부터 뇌를 바꾼다는 설정이 흥미를 유발하며 '연금술 드라마'란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임성한 작가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메디컬 스릴러라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닥터신'은 시작부터 '임성한 드라마'였다. 1화 속 두 주인공의 소개팅은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장면으로 신선함을 안겼다. 유럽 어딘가의 장례식에 참석한 듯, 검은 옷으로 무장한 모모는 "저 마마걸이다. 드라마 속 캐릭터처럼 매력적이지 않다"며 소개팅답지 않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에 주신은 "그런 식으로 따지면 저도 외동, 파파보이다"라고 받아치며 술잔을 부딪쳤다. 시청자들은 "이거 소개팅 맞냐" "배우들이 '임성한 말투'를 그대로 장착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극 말미에는 "뇌만 나한테 옮기면 된다"며 란희(송지인)가 주신을 설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어 수술대에 엎드려 머리카락이 잘려나가는 모모와 란희, 모모와의 시간을 추억하며 메스를 집어 들고 수술을 시작한 주신의 모습으로 1화가 막을 내렸다.

닥터신 스틸 / 사진=TV CHOSUN


임 작가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다.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 '보석비빔밥'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압구정 백야' '결혼작사 이혼작곡' '아씨두리안' 등을 통해 범상치 않은 작품 세계를 펼쳐온 인물이기 때문. 일반적인 설정을 벗어난 캐릭터와 스토리는 "임성한만이 가능한 내용"이라는 평가 속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막장'이란 반응도 있지만, 시청률은 굳건하다. 작품들의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은 '보고 또 보고' 57.3%, '인어 아가씨' 47.9%, '하늘이시여' 44.9%, '오로라 공주' 20.2%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상당한 수치다. OTT의 강세 속 TV 시청률이 하락한 상황에도 '결혼작사 이혼작곡 II' 16.6%, '아씨두리안' 8.1%라는 준수한 성적을 얻는 데 성공했다.

여타 작가들과 달리 신인을 파격적으로 기용하는 점도 특징이다. '인어 아가씨' 장서희, '왕꽃 선녀님' 이다해, '하늘이시여' 윤정희, '신기생뎐' 임수향, '오로라 공주' 전소민, '압구정 백야' 박하나 등이 임성한의 선택을 받으며 '붙박이 주연'으로 발돋움한 케이스다. 이는 임성한이 배우의 유명세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실력으로 승부를 보는, 그 실력으로 배우들의 명성을 높여주는 작가임을 반증한다.

임성한이 스타작가로 인정받은 지는 20년이 훌쩍 지났다. 강산이 두 번 변했으나 화제성만큼은 굳건하다. 매일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지는 홍수의 시대, 임성한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감성으로 그려낼 '닥터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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