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박신양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14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배우에서 화가로 변신한 박신양이 출연했다.
이날 김주하는 "2023년에 평택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이번이 두 번째"라며 "그때 박신양 씨가 전시회를 한다면서 제가 뉴스를 진행한 기억이 난다"고 언급했다.
박신양은 "평택에서는 제가 직접 작업을 하는 방식의 연극을 만들었던 것"이라며 "장소적인 특징이 있는데 평택은 좀 높은 곳에서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전시를 구상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지난 6일 개막한 세종문화회관 전시에 대해 "반면 세종문화회관은 생각보다 층고가 낮다. 그래서 세종문화회관 전체를 저의 작업실로 꾸몄다. 그리고 화가가 거기에 가 있지 않을 때 작업실에 정령들이 살아서 움직인다는 설정을 구상했다. 광대의 모습을 한 물감의 정령들, 캔버스의 정령들"이라고 설명했다.
박신양은 "미술을 생각보다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사람들이 못 알아듣는 미술을 하는 게 아니라, 알아듣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시회 홍보 포스터도 직접 제작한 것에 대해 "제가 썼던 현수막이 지금 세종문화회관에 그대로 걸려 있다"며 웃었다.
김주하는 "전시를 위해 안동에 미술관을 통째로 만들고 있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박신양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시간 안에 해낼 수 없기 때문에 실물 세트를 짓는 것"이라며 "한 번 리허설을 해보고, 배우들도 움직여 보고. 이틀 만에 세트를 다 떼서 미술관으로 옮기는 대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하는 "세종문화회관은 대관 기간이 두 달밖에 되지 않아서 그 시간을 아끼기 위해 똑같은 세트장을 만들고, 그것을 그대로 옮겨 전시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세윤은 "세종문화회관 대관료도 비싸고, 전시에서도 손익분기점을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박신양은 "그렇다. 거기 대관료가 비싸다. 좀 깎아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말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문세윤이 박신양의 명대사 "왜 말을 못 해?"를 외치자, 박신양은 "그 말을 했어야 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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