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3점포' 두산 이유찬 "첫 시범경기부터 좋은 느낌…할 수 있는 야구에 집중할 것"
작성 : 2026년 03월 12일(목) 18:02

이유찬 / 사진=권광일 기자

[이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두산 베어스 이유찬이 한 방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12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9-7로 제압했다.

지난해 1200만 관중 흥행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열기를 이어가듯 이날 경기장에는 500명의 관중이 입장해 매진을 이뤘다. 만원 관중 앞에서 승리를 거둔 두산은 기분 좋게 새 시즌의 출방을 알렸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박찬호(유격수)-카메론(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안재석(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김대한(좌익수)-김기연(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의 선발로 나선 플렉센은 3.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플렉센은 총 73구를 던졌고, 직구 50구, 커터 12구, 커브 9구, 슬라이더 1구, 체인지업 1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 최저 구속은 144km가 찍혔다. 평균 구속은 147km가 나왔다.

두산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교훈이 0.2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정수빈과 이유찬이 홈런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김인태와 양석환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특히 이유찬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유찬은 6회초 수비를 앞두고 유격수 박찬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이 4-2로 앞선 6회말 2사 1,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그는 윤석원의 2구째 135km 직구를 받아쳐 달아나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유찬은 홈런 상황에 대해 "볼 카운트가 유리했다. 헛스윙 하더라도 과감하게 돌리려고 했는데 앞에서 컨택이 잘 돼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솔직히 넘어갈 줄은 몰랐다. 바람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 맞는 포인트가 앞에서 형성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잘 맞진 않았지만 제가 생각하는 타이밍이랑 얼추 맞아떨어졌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좋은 느낌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유찬은 올 시즌 포지션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현재로서는 2루수와 유격수를 가장 많이 하고 있다"며 "주전 2루수가 되는 게 목표지만 안 되더라도 제가 야구장에서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 계속 그런 생각을 갖고 긍정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전 내야 경쟁을 치르고 있는 그는 "솔직히 선수들도 경쟁을 느끼긴 하겠지만 티는 잘 안 낸다. 경쟁이라고는 하지만 워낙 내야수들이 친하다 보니 그냥 즐겁게 하고 있다"고 했다.

올 시즌 두산에 새롭게 합류한 박찬호에 대해서는 "찬호 형이 워낙 잘 다가와 준다. 야구적으로도 굉장히 진지한 형이고 경험도 많기 때문에 같은 내야수로서 배울 점이 많다. 멘털적으로도 멘토가 되고 있다"며 "저랑 스타일도 비슷하기 때문에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항상 야구를 보여주려고만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할 수 있는 야구에 집중하려고 한다. 저에 대해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시범경기는 결과보다는 캠프에서 준비했던 것들이 얼마만큼 올라왔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결과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시범경기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부분을 다 점검해야겠지만 수비 부분은 보는 사람들이 안정감이 들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타석에서는 기술적인 건데 머리가 앞으로 안 쏠리려고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유찬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다 보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이 몸 사리지 않고 공 하나하나에 필사적이고 절실하게 임하는 게 많이 느껴졌다"며 "한편으로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다. 저희도 공 하나하나에 절실하고 끈기 있게 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1점 내려고 하고 어떻게든 1점을 안 주려고 했다. 더 멋있었던 건 손주영 선수가 아파서 내려온 뒤 노경은 선배님이 괜찮다고 다 막아준다고 하신 것"이라며 "베테랑이 주는 믿음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8강에서도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