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우주방위대' 미국 야구대표팀이 멕시코를 꺾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3연승에 성공했다.
미국은 10일(한국시각) 텍사스주 휴스턴 ㄷ이킨파크에서 열린 WBC B조 1라운드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미국은 브라질을 15-5로, 영국을 9-1로 잡은 데 이어 멕시코마저 접전 끝에 꺾으면서 3승을 기록, B조 선두로 올라섰다.
다만 8강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미국은 오는 11일 이탈리아를 상대로 최종전을 치러야 하고, 2승 1패의 멕시코와 2승의 이탈리아가 12일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가 미국을 잡은 뒤 멕시코에 패배하면 똑같이 3승 1패가 되어 세 팀간 전적을 놓고 실점률을 살펴봐야 한다.
이날 미국의 선발투수 폴 스킨스는 4이닝 1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주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애런 저지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는 초반에 팽팽하게 흘러가는 듯했으나 미국이 3회에 완전히 균형을 무너뜨렸다.
3회말 브라이스 하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저지가 상대 선발투수 크루즈의 89.4마일(약 143.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카일 슈와버가 안타, 칼 랄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1사 1, 2루에서 로만 앤서니가 크루즈의 슬라이더를 다시 한 번 받아쳐 스리런포를 만들어내면서 5-0까지 달아났다.
허나 멕시코도 만만치 않았다. 0-5로 밀리고 있는 6회초 재런 두란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고, 2사 1, 2루 찬스에서도 대타 조이 메네세스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멕시코는 8회에도 두란의 솔로포가 다시 한 번 우측 담장을 가르면서 3-5, 2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미국이 뒤이어 그리핀 잭스와 개럿 위틀록을 마운드에 올려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