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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밴드 붐 왔다" 보이드, 육각형 밴드의 탄생 [인터뷰]
작성 : 2026년 03월 10일(화) 12:30

사진=케빈박, 신노스케, 조주연, 송유찬, 정지섭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밴드 붐 곧 온다'에서 '이제 진짜 밴드 붐 왔다'로 만들고 싶어요."(송유찬)

'육각형 밴드'가 탄생했다. 전 멤버 180cm 이상의 장신에 밴드 본질에 충실한 연주력으로 음악, 비주얼, 퍼포먼스를 하나의 완성된 서사로 빚어내는 밴드 보이드(V01D)가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다.

보이드는 조주연(보컬), 케빈박(키보드, 보컬), 송유찬(드럼), 정지섭(기타, 보컬), 신노스케(베이스)로 구성된 밴드다. 드러머 송유찬을 중심으로 패션 모델 출신이자 밴드 2Z로 활동했던 정지섭이 합류했고, 여기에 Mnet '스틸하트클럽'에 출연한 조주연과 케빈박, 그리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노스케가 모여 한 팀이 됐다.

사진=송유찬, 정지섭, 케빈박, 신노스케, 조주연


송유찬은 "어릴 때부터 계속 밴드를 하고 싶었는데 잘 안 됐다. 그러다가 '음악 학원을 차려야지' 생각하던 참에 지금 대표님을 소개받았고, 대표님이 '밴드 멤버 같이 모아보자' 하셨다. 그때부터 멤버를 찾기 시작했다. 그다음 들어온 친구가 지섭이었다"고 말했다.

정지섭은 패션 모델 출신으로 2Z에서 활동하다 보이드로 재데뷔하게 됐다. 그는 "처음에 기타를 잡은 건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인기 많아지고 싶어서 무턱대고 실용음악학원에 가서 '난 기타리스트가 돼야지' 꿈을 꿨다. 한림예고 실용음악과에 가고 싶어서 야심 차게 시험을 봤는데 떨어졌고, '키가 크니 패션모델과를 가보는 게 어떠냐' 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끼면서 그쪽으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여러 대회에서 상도 많이 받고 모델로 성장을 하고 있었다. 모델로 비주얼 밴드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들어간 적도 있었다. 그러다 다시 음악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발판이 생겨서 5, 6년 정도를 밴드를 열심히 했다. 좋은 길로 보이드에 참여하게 돼서 여기 있는 멤버들과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출신인 케빈박은 클래식으로 음악을 시작했다. 피아니스트 꿈을 갖고 콩쿠르 등 대회에 나가서 우승도 거머쥔 그는 집안의 반대로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그렇게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한 그는 부모님으로부터 얻은 1년의 시간으로 밴드란 기회를 잡게 됐다. 그는 "어떻게든 무대에 서고 싶고 가수가 하고 싶었다. 대학교에서도 많이 방황했는데 졸업하고 부모님께 막 빌었더니 딱 1년 주셨다. '한 번 해봐. 후회 안 할 수 있게.' 그래서 오디션도 많이 봤는데 마지막으로 오디션 본 게 딱 1년 지났을 때 Mnet '보이즈2플래닛'이었다. 1차 합격하고 캐스팅 담당자가 지금 회사를 소개해 줬다. 회사는 '피아노 잘 치니까 밴드 서바이벌 어떠냐' 했는데 밴드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나랑 잘 맞을까' 고민이 있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도전하는 게 좋고 음악도 하고 싶으니까 한국으로 이사 오고 같이 합주도 하면서 많이 배웠다. 방송 나가고 밴드의 매력을 엄청 많이 느꼈다. 관객분들 앞에서 무대 하면서 사랑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모님도 이제는 응원해 주신다. 엄마가 데뷔 쇼케이스 보려고 한국에 와 계신다"고 웃었다.

신노스케는 대학교에서 오케스트라, 재즈 쪽 동아리의 베이스를 하다가 한국에 왔다. 그는 "일본에서 저희 회사 밴드 오디션이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한 번 나가보는 게 어때' 하셨다. 밴드라는 경험을 해보고 싶기도 했고 오디션을 보고 좋은 기회를 주셔서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조주연은 연기를 전공한 배우 지망생이었다. 그는 "'스틸하트클럽' 작가님이 학교를 돌아다니시다가 저를 마주쳐서 '한 번 프로그램 나가보지 않겠냐' 하셨다. 그렇게 밴드를 처음 접하게 됐다. 방영 이후 회사 측에서 연락이 와서 밴드의 길로 완전히 들어왔다"면서 "연기과에서 뮤지컬을 해서 음악과 연은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케빈박, 신노스케, 조주연, 송유찬, 정지섭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이들은 보이드로 뭉쳐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됐다. "아직 믿기지 않는다" "기적처럼 이 기회가 생겨서 너무 감사하고 설렌다"는 멤버들은 "매일 정신없이 연습하고 있다. 연습하면서 '빨리 공연하고 싶다'는 얘기를 제일 많이 한다. 다 공연의 맛을 아는 사람들이라 관객들과 호흡하는 것에 목말라 있다. 데뷔하면 그 한을 다 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보이드의 데뷔 앨범은 넘버원이란 의미를 담은 팀명 V01D에서 따온 '01'이다. 넘버원 밴드가 되고 싶다는 목표와 함께 시작 또는 처음을 뜻하는 숫자를 직관적으로 '01'이라는 숫자에 담아냈다. 정반대의 분위기를 담은 '락락(ROCK ROCK. 樂樂)'과 '터그 오브 워(Tug Of War)'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락락'은 밝고 청량한 팝 펑크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곡으로 멤버들이 작사, 작곡, 편곡 등 음악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정지섭은 "'락락'은 저희가 연습하던 시기부터 만들었던 노래 중 한 곡이다. '제목을 뭘로 할까' 하다가 '락적인 걸로 해야지' 해서 '락락'이 됐다. 또 포인트로 '즐길 락'을 써서 두 가지 의미를 부여해 봤다. 장담하는데 이 노래를 라이브로 들으셨을 때 안 뛰실 수가 없을 거다. 퍼포먼스 사운드에 중심을 둔 빠른 노래"라고 소개했다.

이어 송유찬은 "다 같이 페스티벌에서 즐길 수 있는 노래"라고 애정을 보였고, 정지섭은 "스트리밍 사이트에 있는 '국내 록 아티스트 중 여름에 듣기 좋은 플레이리스트' 이런 것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터그 오브 워'는 서정적이고 멜로디컬한 느낌과 강렬하고 날 것 그대로의 감성, 두 가지를 모두 느낄 수 있는 록이다. 이 또한 멤버들이 작곡가 B-rock과 함께 노랫말을 쓰고 편곡에 참여했다. 정지섭은 "가사나 감정의 포인트를 둔 노래다. 가사랑 감정선을 생각하면서 들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사진=케빈박, 신노스케, 조주연, 송유찬, 정지섭


보이드는 '넘버원'이란 목표를 향해 달리겠다고 전했다. 보이드만의 뚜렷한 색을 바탕으로 음악방송 1위를 비롯해 시상식에서 밴드 부문 신인상을 타고 싶다고. 또 페스티벌 무대에도 많이 오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케빈박은 "유튜브에서 음악방송 1위 영상을 많이 봤다. 우리도 그렇게 되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리고 페스티벌도 너무 좋다. 미국에서는 롤라팔루자, 코첼라도 있지 않나. 헤드라이너로 가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또 개인적으로 저는 한국의 시상식이 엄청 큰 공연장에서 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나. 대부분이 아이돌인데 보이드가 꼭 거기에 가서 밴드로 엄청 큰 임팩트 있는 무대를 보여주고 아이돌 팬들을 다 뺏어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보이드라는 밴드는 모든 분들한테 친구같이 다가왔으면 좋겠어요. 자컨(자체 콘텐츠) 찍으러 갈 때도 옆에 있는 친구처럼 인간미 있게 했거든요. 그런 날 것의 느낌과 러프한 것들이 이번 앨범에 들어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노래 들으시는 분들이 혹시 힘든 일이 있으면 '야 보이드 공연 보고 오자' 그런 느낌으로 좀 더 편한 사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정지섭)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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