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BO 리그에서 활약 중인 호주 선발투수 라클란 웰스가 한국 타선에 혼쭐이 났다.
웰스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2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에 그쳤다.
웰스는 한국 야구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지난 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 리그 무대를 밟았으며, 4경기에서 20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 평균자책점 3.15 16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올 시즌에는 LG 트윈스와 아시아쿼터 선수로 계약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에서 호주는 한국 선수들에게 익숙한 웰스를 한국전 선발투수로 예고했고, 한국에서도 LG 트윈스 소속의 손주영이 선발 등판하면서 LG 트윈스 선수들 간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웰스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한국의 공격을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2회초 분위기가 바뀌었다. 웰스는 선두타자 안현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어 LG 트윈스 동료 문보경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이후 노시환은 볼넷으로 내보낸 웰스는 김주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동원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웰스는 신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호주 더그아웃이 교체를 결정하면서 웰스는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웰스에 이어 등판한 코엔 윈이 김도영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면서 웰스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2회 현재 호주에 2-0으로 리드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