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이재룡의 음주 물의가 도마 위에 올랐다. 당초 부인하던 음주 사실을 뒤늦게 인정한데 이어 '술타기' 의혹으로 비난을 면치못하고 있다.
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7일 이재룡 측은 사고 발생 전 소주 4잔을 마셨다는 입장을 경찰에 진술했다.
사고 발생에 대해선 "소주 4잔을 마시고 차를 몰았으며 중앙분리대에 살짝 접촉한 줄 알았다"는 취지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룡은 당초 음주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지난 6일 밤 11시께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를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이탈했다. 이후 자신의 집에 차를 주차한 뒤 지인 집으로 갔다가, 약 3시간 뒤인 7일 새벽 2시께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고 현장이 담긴 CCTV가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 속에는 한 차량이 빠른 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재룡은 운전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번복하고 음주 사실을 뒤늦게 실토했다.
이재룡 측 변호인은 "사고 이튿날 토요일 오후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경찰에 의견을 밝혔다. 경찰과도 이미 출석 조사 일정을 조율한 상태"라며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심려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룡은 사고 후 지인 집으로 이동했고, 경찰에 붙잡혔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만취 수준으로 확인됐다. 사고 이후 추가로 술을 마셔 음주 측정을 어렵게하는 이른바 '술타기' 의혹이 불거진 대목이다. 관련해 변호인은 "방해할 목적이 아니었다"고 고의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이재룡을 입건 전 조사 중이었다. 음주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음주운전으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사고 차량 블랙박스 등 증거를 토대로 사고 당시 실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하고자 '위드마크' 공식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미 두 차례 음주 물의를 빚었던 이재룡이다. 지난 2003년 음주 운전으로 면허 취소 처분, 2019년에는 만취 상태로 볼링장 입간판을 부수는 재물손괴죄로 입건된 바다. 최근까지도 '술' 사랑을 드러냈다. 유튜브 웹예능 '짠한형'에서 이재룡, 안재욱까지 '주당' 배우들과 술토크를 벌인 영상이 조명되며 "음주 미화 방송이냐"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결국 '짠한형' 제작진은 이재룡 출연분을 비공개 조치한 상황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재룡 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 중으로, 곧 출석 요구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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